부산시, 공공시설물 리모델링 등 주거환경 개선 박차
부산시, 공공시설물 리모델링 등 주거환경 개선 박차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18.12.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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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9호 HOPE with HUG – 갤러리부엌 리모델링 완료 후 모습.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부산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편안한 식사 자리와 아늑한 보금자리가 마련돼 연말 온정을 더했다.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사)부산건축제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공동주관하는 'HOPE with HUG'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관내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건축 관계자의 재능과 재원 기부를 통해 이뤄져 그 의미를 더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HOPE with HUG 프로젝트 제29호는 사상구에 위치한 ‘갤러리부엌’이다.

저소득층의 도시락제공 및 마을공동밥상과 생신상차려드리기 등을 운영하는 마을공공복지시설로 기존에 사용하던 건물이 재개발지역에 포함돼 노후주택을 구청에서 매입해 시설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이 진행됐다. 

이번 사업에는 ▲대한주택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회장 김종탁)의 시공재원 후원 ▲에이도스건축사사무소 강민주 대표의 건축설계재능 기부로 진행됐따. 부산시는 오는 27일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준공식이 진행되는 제30호는 자립이 어려운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영도 공공임대주택’이다. 여기에는 ▲경동건설(대표 김정기)과 ▲라움건축사사무소 오신욱 대표가 각각 재원과 재능을 후원했다.

부산시는 영도구에서 확보한 구유지에 신축된 약 54㎡ 규모의 2가구 다가구 주택이다. 영도구청의 입주자모집 공고 결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 부모가정 세대와 의료사고로 근로능력을 상실하고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1인 장년세대가 새 보금자리를 얻게 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의식주는 인간 삶의 기본요소임에도 우리 주위에는 이마저 결핍된 사람들이 아직 많다. HOPE with HUG프로젝트에 모아진 후원자들의 아름다운 손길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할 수 있게 된 소박한 한 끼 식사와 추위를 피할 보금자리는 매우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상지 2곳이 기존 대상지들과 비교해 규모가 컸음에도 추진 될 수 있었던 것은 관할 구청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자치구, 군을 비롯해 유관 기관 및 후원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