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관 보유 물품관리, 전자시스템화
국가기관 보유 물품관리, 전자시스템화
  • 조상은
  • 승인 2009.12.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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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조사, 수작업에서 전자화 전면 시행

내년부터 전 국가기관 보유(1,218만점, 8조3,500억원) 물품관리가 수작업에서 RFID를 통한 전자화시스템으로 전면 전환된다.

조달청(청장 권태균)은 지난 3일 국가기관 보유물품 관리업무의 전자화를 위해 그동안 RFID기반 물품관리시스템을 연차적으로 확산해 오던 것을 올해 160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 전 국가기관의 물품에 대해 연말까지 완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반 물품관리란 물품의 취득, 보관, 재물조사 및 처분 등의 물품관리 업무를 RFID 기술을 이용해 전자화한 시스템으로 개별물품에 물품정보가 입력된 전자태그를 부착한 후 RFID 리더기를 통해 무선 인식하여 업무를 처리하고 그 결과를 시스템에 자동으로 입력하는 장치다.

이에 따라 전 국가물품을 RFID로 관리하기 위해 시스템을 재개편해 오는 7일 시범오픈하고, 내년 1월 이후 산하기관을 포함해 2천여 개의 전 국가기관에서 신규로 취득하는 물품에 대해 전자관리 체제에 필수적인 전자태그 부착이 의무화된다.

조달청은 앞으로 물품관리의 전자화를 선도하기 위해 물품감사 및 정부물품종합평가 시 RFID리더기 사용실태를 온라인으로 점검해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현장 감사를 병행하는 등 각 기관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조달청은 시스템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타 업체에서 제작한 RFID리더기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공통모듈 개발과 금속 및 목재 재질 등 다양한 형태의 태그를 단일태그로 개발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기관에서 전자태그 및 리더기, 태그발행기 등을 조달청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희문 조달청 전자조달국장은 “RFID기반 국가물품관리 확산사업은 정부물품관리를 전자적으로 관리하는 세계 최초의 사례로 나라장터와 같이 RFID시스템도 새로운 수출모델로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