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전력사 중소기업 기술개발공동지원 협약
중기청-전력사 중소기업 기술개발공동지원 협약
  • 김영민
  • 승인 2009.12.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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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한전 7대 자회사와 중기 R&D 프로젝트

1대1의 매칭비율 결성 한전 108억원, 6개 기관 192억원 참여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이 전력분야 기술개발과 판로를 동시에 연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한전을 포함한 7대 전력사와 함께 중소기업의 R&D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300억원 규모의 '전력분야 중소기업기술개발 지원자금'을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중소기업이 조성된 자금을 사용해 기술개발에 성공하면, 참여한 공공기관이 개발제품의 구매까지 책임진다는 조건이다.

중소기업청은 한국전력 등 7개 공공기관과 '중소기업 기술개발 공동지원'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홍석우 중기청장과 김쌍수 한전 사장, 김종신 한수원 사장 등 협약 당사자를 비롯 동우옵트론, 보성파워텍 등 중기 대표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조성된 금액은 총 300억원이며, 중기청과 7개 기관이 1대1의 매칭비율로 결성해 한전 108억원, 6개 기관이 192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이번 공동투자를 통해 조성된 자금은 전력그룹사에서 직접 개발하기 어려운 기술을 중소기업이 개발할 때 사용하며, 개발제품은 참여한 공공기관이 구매하는 조건이다.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위해 무상으로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은 개발과제당 1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원리금 상환 부담없이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업이 기술개발 성공할 경우, 공공기관으로부터 2년 이상 안정적인 판로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사업화까지 연계 지원될 전망이다.

이는 기술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탄생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기술개발지원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협약으로 상생협력이 거래관계 개선이나 일방적 지원 단계를 벗어 쌍방적 공동협력 프로젝트 수행 단계로 한 단계 진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참여 희망하는 공공기관들과 추가로 중기 기술개발 지원자금을 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