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건설, 워크아웃 이후 첫 주택사업 수주
우림건설, 워크아웃 이후 첫 주택사업 수주
  • 이경운
  • 승인 2009.10.05 0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사비 1천60억원, 내년 봄 중대형 아파트 839가구 분양

광양 마동 도시개발지역 내 공동주택 신축사업

광양시 최고 입지, 분양 성공에 자신

 

국내 건설 경기 침체로 유동화 위기를 겪으며 지난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우림건설(대표이사 회장 심영섭/사진)이 워크아웃 이후 처음으로 국내 주택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이 회사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채권금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어 수주추진을 승인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우림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광양시 마동 도시개발 지역 내 주거단지 조성사업은 도급 규모 1060억원으로 오는 2010년 3월 분양에 들어가 2012년 2월 완공 예정이다.

광양시 마동 우림필유는 20층 10개동 규모로 109㎡형 763가구, 142㎡형 76가구 등 총 839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우림건설이 내년 초 분양에 들어가는 광양지역은 지난 2년간 아파트 신규공급이 전무해 대기 수요자가 충분하고, 주변 주택 노후화로 인한 잠재수요가 많다.

이와 함께 2012년 이순신대교가 개통되면 여수지역과 10분대에 이동 가능하다. 꾸준한 인구유입도 호재로 평가받고 있다.

우림건설은 워크아웃 개시 이후,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정상화 작업을 진행하며 국내 주택사업 수주를 준비해왔다. 그간 해외 알제리에서는 2건의 소규모 플랜트공사를 이미 수주한 바 있다.

우림건설 김진호 총괄사장은 “이번 광양마동 우림필유 수주는 자금유동성 확보는 물론 임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는데 결정적 계기가 되는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사업지가 도시개발사업부지 내 계획주거단지인데다, 인접한 와우해상공원 및 체육공원과 연계한 단지 조성이 가능해 이 지역 최고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광양주택사업 수주로 그 동안 지연됐던 우림건설의 ‘용인동진원프로젝트’도 사업진행에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