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美 명문대학 관심 ‘집중’…투자유치설명회 개최
행복도시, 美 명문대학 관심 ‘집중’…투자유치설명회 개최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6.05.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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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세계10위권 존스홉킨스대에 영재교육과정 설립 제안

[국토일보 황호상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최근 미국에 투자유치단을 파견, 존스홉킨스대학교(Johns Hopkins University),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 등 미국 명문대학 4곳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투자유치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4생활권에 조성 중인 공동캠퍼스와 도시첨단산업단지 세종테크밸리에 미국의 대학·연구소 등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방문에서 투자유치단은 대학 평가기관에서 세계 10위권으로 평가되는 존스홉킨스대와 미국 명문대 입학에 유리한 영재교육과정인 씨티와이 코리아(CTY, Center for Talented Youth Korea)의 공동 설립방안을 논의했다. 존스홉킨스대는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 있는 연구 중심의 명문 사립대학교로 의학, 공공보건, 국제학, 음악분야의 명성이 높다.

앞서 올 1월 행복청에 투자의향서(LOI, Letter of Intend)를 제출한 미국 최고 명문 대학그룹인 아이비리그(Ivy League) 소속 코넬대에서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코넬의대가 뇌과학 및 동물실험 분야에서 한국과의 공동연구 의향을 밝히며, 코넬 세종연구소 설립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것이다.

이밖에 투자유치단은 워싱턴D.C의 명문대학인 조지타운대학교(Georgetown University)도 방문해 바이오의학과 국제정책학의 공동캠퍼스 진출을 제안했다. 카타르 도하에 해외 캠퍼스를 둔 조지타운대학 측은 현재 아시아지역 캠퍼스로 한국과 싱가포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주한미군 비행기 조종사 경험을 갖고 있는 로버트 조지타운대 의과대학장은 행복도시 투자유치와 관련, 올해 하반기 코리아타운 기업인과 행복도시를 직접 방문해 투자여건을 살펴보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한편 김명운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유치활동을 통해 세계 유수의 명문대학들로부터 행복도시의 발전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공동캠퍼스 완공 시점에 맞춰 해외 명문대학을 입주시키고 행복도시를 세계적 수준의 교육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