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근대문화유산 활용 도시재생 사업 박차
대전시, 근대문화유산 활용 도시재생 사업 박차
  • 대전=김환일 기자
  • 승인 2015.04.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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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성 담은 도시재생 추진

[국토일보 김환일 기자] 대전시의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도시재생 심포지엄이 최근 도시재생 1번지 (옛)충남도청에서 열렸다.

심포지엄에는 도시재생 관련 학계·연구기관·시민단체·지역의 다양한 공동체에서 활동하는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도시재생사업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류순현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주민의 주도적 사업 추진과 참여가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재우 교수는 ‘대전광역시 특성에 따른 도시재생전략’을 통해 대전인구의 구매력을 상회하는 지속적인 외곽개발과 중심지 이동이 쇠퇴의 원인이라고 진단하면서 대전역과 (옛)충남도청 간 대중교통 전용지구를 설치하는 원도심 활성화 해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오민근 창연 creative research&consulting 대표는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도시재생 방향’주제발표에서 “근대건축물이 도시재생 및 지역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지방자치단체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면서 “근대건축물의 보존과 활용시 이에 대한 세금감면 등 경제적·행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에 나선 박병철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의원은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법적·제도적 정비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의회차원에서의 조례제정과 특별회계 설치·운용 등에 아낌없는 지원, 지방의회차원의 의견개진 등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김현선 디자인연구소 대표, 박은실 추계예술대학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 안여종 대전문화유산울림 대표, 전영훈 대전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임병호 대전발전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공통적으로 대전이 지니고 있는 인적·물적자원을 연계해 대전만의 특성을 지닌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월훈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전문적이고 딱딱한 도시재생 심포지엄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것은 대전시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다는 것” 이라면서 “오늘 심포지엄에서 나온 다양한 제안과 시민의견을 모아 민·관 협치 도시재생, 역사와 문화가 생동 하는 도시재생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2025도시재생전략과 활성화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으며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과 (옛)충남도청사 및 관사촌 활용, 근대문화 예술특구 조성,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대전역세권 개발 등 굵직한 현안사업들을 민·관·연의 유기적 협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