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강테크, 셰일가스전 폐수처리 나선다
(주)부강테크, 셰일가스전 폐수처리 나선다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4.07.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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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지원 기술개발 프로젝트 주관기관 선정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우수환경기업 (주)부강테크가 셰일가스전 발생폐수처리 기술개발에 나섰다.

부강테크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셰일가스전 발생 폐수 재이용 및 생산수 처리시스템’과 관련한 기술개발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3년간 45억원의 정부 출연금과 15억원의 민간 부담금 등 총 60억원이 투자될 이번 프로젝트는 부강테크와 한국기계연구원, 고려대학교, 국민대학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셰일가스 수처리 시장이 2020년까지 90억불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셰일가스는 가스 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석유화학, 철강 등 제조업 전반의 지각변동을 초래해 제3의 에너지혁명이라 불린다.

그러나 채굴에 막대한 양의 물을 필요로 하는데다 대량의 폐수를 발생시켜 환경 오염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부강테크는 셰일가스 채굴 시 발생하는 폐수를 현장에서 정화해 다시 채굴에 재이용하는 기술을 개발, 검증하고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부강테크 정일호 회장은 “외국 기술들이 선점하고 있는 셰일가스 개발 및 채굴 분야와 달리 폐수 재이용 분야는 아직 표준화된 기술이 없어 우리나라가 진입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장”이라며 “부강테크는 3년 전부터 미국 에너지부의 국책 과제를 통하여 원천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다양한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을 토대로 이번 상용화 과제를 통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개발과제의 주력 기술인 부강테크의 ‘FMX(와류 발생형 막분리 장치)’는 삼성, CJ, Nalco 등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과 한국, 미국, 네덜란드의 가축분뇨 처리 등에 다양하게 적용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