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해외직접투자 70억2천만달러 기록
올 1분기 해외직접투자 70억2천만달러 기록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4.05.1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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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전년동기대비 0.2% 감소… 금융투자 급감 원인

세계경제 성장세 확대 예상… 올 해외직접투자 다소 증가 전망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올 1분기 해외직접투자 규모(신고기준)는 70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 규모를 이같이 밝히고 주요 업종 가운데 광업ㆍ부동산임대업ㆍ운수업 등은 증가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유럽 지역에 대한 금융투자가 급감(-11억4,000만달러)하면서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국외로 실제 송금한 금액인 송금기준으로는 45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2% 줄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0.9%)과 금융보험업(-33.0%)은 감소했다. 반면, 광업(268.5%)과 부동산임대업(28.3%) 등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4.7%)ㆍ북미(49.4%)ㆍ중남미(55.6%)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나, 유럽(-58.2%)과 중동(-24.9%) 지역에 대한 투자는 감소했다.

주요 투자 대상국 가운데 미국(113.7%)ㆍ멕시코(1,933.7%)ㆍ베트남(90.5%) 등의 국가에 대한 투자는 늘어난 반면, 중국(-11.0%)ㆍ케이만군도(-12.8%)ㆍ캐나다(-48.4%)에 대한 투자는 줄었다.

신고액 기준 해외직접투자 상위 5개국은 미국(15억4,000만달러), 중국(8억1,000만달러), 케이만군도(6억1,000만달러), 멕시코(5억7,000만달러), 베트남(5억1,000만달러) 순이다.

중국ㆍ브라질ㆍ인도ㆍ러시아 등 브릭스(BRICs) 국가에 대한 총 투자 규모는 11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1% 증가했다.

기재부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및 일부 신흥국의 성장둔화 가능성 등 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으나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해외직접투자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