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새만금개발공사가 건설기술 평가시스템의 공정·청렴도 제고를 위해 엄격하고 체계적인 평가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조달청의 평가관리시스템 벤치마킹 등을 통해 건설기술 관련 불공정 행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투명한 평가 체계를 구축해 새만금 지역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를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공사는 건설기술 심의·평가 부서가 신설된지 5년차를 맞는 올해, 3가지 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해 평가위원과 업체간 유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관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건설기술 평가위원 사전접촉 신고센터’ 개설(사진)이다. 이번 신고센터 개설을 통해 공사는 구체적인 증거와 정황의 신고 건이 접수될 경우 평가 담당부서의 검토를 기반으로 평가위원 해촉 뿐만 아니라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두번째로 ‘기술평가 참관人 제도’를 운영한다. 현재 공사 감사실과의 협업을 통해 위원 선정 뿐만 아니라 평가 전 과정을 모니터링해 평가의 공정·청렴성을 직접 살피고 있다.

‘청렴진단 및 환류시스템’도 운영한다. 건설기술 심의·평가위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공사의 청렴·공정·전문성 등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자체 환류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

한편 공사는 올 하반기에는 새만금 수변도시 2·4공구 조성공사 및 건설사업관리 용역 등 약 5,000억원에 달하는 입찰을 공고하고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공사 관계자는 "공사 출범 이후 유례없는 대규모 발주 물량이 예정돼 있는 만큼 새만금 지역에 대한 건설업계의 관심이 뜨겁다"며 "'공정·청렴' 관련 경각심이 강조되는 최근 새만금 개발을 전담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공정·청렴한 건술기술 평가체계 구축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개발공사 백재현 사업지원본부장은 "기술제안입찰, 종합심사낙찰제 등 대규모 건설공사와 건설엔지니어링의 안전·품질 확보를 위해서는 경쟁력있는 사업자 선정이 중요하다”며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과 함께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새만금개발공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