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부채 20조…임원연봉 66% 상승
‘도공’ 부채 20조…임원연봉 66% 상승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8.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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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수 의원, ‘도공, 빚더미 속 임직원 배불리기 몰두’ 질타

오는 2010년 한국도로공사의 부채가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임원 연봉은 66% 상승하며 임직원 배불리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도로공사가 정희수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공은 지난 2003년 14조1,700억원이던 부채가 참여정부 5년간 3조2,848억원이 증가해 지난해 기준 17조4,548억원에 달하는 등 오는 2010년 20조5,000여억원의 부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말 현재 부채는 18조1,582억원으로 부채비율은 84%를 넘어서고 있으며 도공의 ‘장기자금수지계획’에 따르면 부채는 2010년 무려 20조5,749억원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임직원들의 임금인상은 가파르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급을 포함한 사장 기본연봉은 2003년 1억2,150만원에서 지난해 2억8,000만원으로 무려 130%나 급증했다.

 

또한 임원들도 평균 연봉이 1억1,560만원에서 1억9,240만원으로 66%나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희수 의원은 “도공은 부채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국고지원액도 8,800억원에 그쳐 차환이나 신규차입을 통해 빚을 갚아나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은 빚더미 속에서도 도공은 임금인상, 성과급 잔치로 임직원 배불리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