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 외국인 유학생에 장학금 3억 3천만원 지원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 외국인 유학생에 장학금 3억 3천만원 지원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4.02.2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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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 2024년 1학기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 단체사진.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 2024년 1학기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 단체사진.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이사장 이중근)은 26일 국내 대학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6일 ‘2024년 1학기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외국인 유학생 29개국 83명에게 장학금 약 3억 3천만원을 지급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교육장학사업을 목표로 2008년 설립돼 2010년부터 해외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학생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원으로 증액해 지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2449명의 유학생들이 약 96억원에 이르는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이날 장학생으로 선발된 라오스 출신 싸이싸나 빤야봉(서울대학교 국제농업술학과 박사과정)은 “경제적·심리적으로 많은 지원과 응원을 해주시는 이중근 이사장님을 비롯해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세중 前이사장은 이날 이중근 회장(現 이사장)을 대신해 “오늘 이 장학금이 여러분의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훗날 여러분 모국의 발전과 지구촌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 우정교육문화재단도 한국과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교육사회공헌에 특히 앞장서고 있다. 이 회장이 설립한 부영그룹은 전국 100여곳이 넘는 초·중·고교에 이 회장의 아호를 딴 기숙사 ‘우정(宇庭)학사’를 설립·기증하고 있다.

국내 유수의 대학들에도 학생들이 필요한 교육시설을 건립·기부하고 있다. 창원에 소재한 창신대학교에는 재정기여자로 참여하며 신입생 전원에게 1년간 등록금 전액에 해당하는 ‘우정(宇庭)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해외 다양한 기부활동을 통해 민간외교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버스 2000대 기부를 비롯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에 학교 600곳, 교육용 칠판 60만개, 디지털피아노 7만개 등을 기부하고 있다. 기부한 버스에는 ‘사랑으로’ 한글 브랜드를 사용하고 디지털피아노에는 아리랑, 고향의 봄, 졸업식 노래 등을 담아 이웃나라에 친한(親韓) 이미지를 전하고 있다.

이 회장은 교육·사회·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동티모르 등에서 훈장을 수여한 바 있으며, 라오스에서는 외국인 중 처음으로 명예시민권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