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테슬라 대상 ‘KADIS 적용 시연회’ 성료
한국교통안전공단, 테슬라 대상 ‘KADIS 적용 시연회’ 성료
  • 신용승 기자
  • 승인 2023.11.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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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전자장치 이상 유무 확인 가능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8일 테슬라를 대상으로 공단이 세계 최초 구축한 KADIS를 시연했다. 

[국토일보 신용승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은 28일 공단 세종검사소에서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와 함께 세계 최초 구축한 전기차 소프트웨어 진단 검사 테스트베드인 KADIS를 테슬라(Tesla)에게 시연했다.

KADIS(Korea Automobile Diagnosis Intergrated System)란 공단이 자동차전자장치 검사를 위해 독자 개발한 검사기기다.

이날 시연회에는 국토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테슬라(Tesla) 등 국내·외 자동차제작사 관계자들이 참여해 KADIS를 통한 친환경 첨단자동차 전자제어 진단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검사 과정을 점검하고 적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공단은 앞서 친환경 첨단자동차에서 발생 가능한 각종 안전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차 검사 시 활용 가능한 첨단 검사기술을 자체개발해 적용했다.

특히 국내 전기차 검사기술을 적용하기 힘들었던 테슬라(Tesla)와 협업을 통해 KADIS를 활용한 배터리 포함 첨단전자장치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성과를 이러냈다.

또한, OTA를 통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시행되는 SDV 자동차에 대한 안전 점검이 가능한 테스트베드도 함께 구축했다.

SDV(Software Defined Vehicle)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의 기능을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어 자동차의 주행성능, 편의기능, 안전사양, 감성품질 등을 지속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자동차다.

이를 기반해 공단은 테슬라(Tesla) 차량을 대상으로 OTA를 통해 각 ECU의 S/W 버전을 조회하고 배터리제어시스템(BMS) 포함 총 12개의 ECU 시스템을 진단하는 프로그램을 실차에 적용해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공단은 이를 계기로 개발과정에서 구축된 Know-how를 통해 국제기구와 함께 글로벌 표준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현재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는 연간 40만 대 이상 판매되고 있고 매년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이라며 “배터리 화재, 첨단장치 오작동, 해킹 등 새로운 유형의 위험에 선제 대응해 보다 안전한 모빌리티 운행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