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부산교통공사 윤 여 목 건설본부장
[인터뷰] 부산교통공사 윤 여 목 건설본부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08.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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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계노선 조기 건설… 도시순환 철도망 구축해야"

 

  지난 79년 5월 부산시 지하철본부로 태동한 부산교통공사가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제2도약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공사는 철도건설 및 운영 전문기관으로서 국내 최초로 경전철 건설공사를 원활하게 추진하고 있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기관이기도 하다.
이에 제109회 철도의 날을 맞아 지방정부 귀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는 반송선 경전철 사업을 알아보고 윤여목 건설본부장을 만나 공사 추진현황에 대해 들어봤다.



현재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망 건설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기 개통된 1, 2, 3 호선을 비롯하여 3호선 2단계 미남- 안평 간 공사를 2010년 12월경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며 신평 ~ 다대포 간 1호선 연장구간이 내년 착공 예정으로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또한 앞으로 공사는 재정 및 민자를 포함해서 10여개 노선에 걸쳐 도시철도 및 광역철도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부산교통공사가 추진하는 미남-반송 간 12.7km 경전철 사업은 지난 8월말 현재 51%의 공정율을 보이면서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
고무바퀴 구동방식의 무인자동 경량전철을 채택한 반송선은 지하 7.2km 와 고가 5.2km로 건설되고 있으며 옛 동래성 남문자리인 수안교차로 지하작업에서 발굴된 각종 유물을 역사 대합실에 복원 전시,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 지역의 전투상황과 생활상 등 문화보존의 중요성과 시민학습의 장으로 활용케 하는 등 문화지하철을 구현하고 있다.
또한 차량기지창에는 석대 생태하천과 차량기지를 연계하여 철도공원을 조성, 시민 휴식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철도가 시민이 함께 하는 생활공간으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은 경전철 사업이 가져오는 건설 기대효과, 바람직한 정책방안, 그리고 중점 운영방침에 대한 윤여목 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건설 기대효과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 우선 동남권역과 연계될 수 있는 광역 도시철도로 발전할 수 있는  촉진제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이고 반송, 석대 등 동부산 지역의 역세권 주변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만성 정체 도로인 반송로의 교통난 해소 및 지상에 건설되는 고가 역사는 지역의 랜드 마크가 될 것이다.
아무튼 전국 최초의 경량전철시스템(무인운전방식)사업의 성공적인 건설과 운영은 타도시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도시철도 투자 확대를 위한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다면.


▲ 장기적이고 거시적 안목의 철도투자 확대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즉 도시철도 투자촉진을 위한 법령 및 제도개선과  민간투자 여건조성 등 안정적 투자재원 확보 정책이 요구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체계적인 계획수립으로 연계?환승 등 차질 없는 철도망 구축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 평소 건설본부장으로서 갖고 있는 소신 및 중점 운영방침은.


▲ 부산지하철 각 노선을 연결하는 지선과 도시 순환선을 조기에 건설하여 도시철도순환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간자본의 도시철도건설 참여여건을 조성하고 운영중인 1, 2호선 전체역사에 대한 교통약자 편의시설의 조기 확충도 중요하다.
아울러 지하철건설?운영 기술력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여 신사업개발과 역세권 개발 등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에 주력할 때다.


- 평소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 걸로 알고 있는데.

 

▲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역량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업개발팀, 기술연구팀(가칭) 등 상시조직을 구성하고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 선진 기술개발 및 업무혁신을 통한 경영개선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그 동안 공사는 스크린도어 출입문 개폐방식 개선 등 46건의 부품국산화 및 기술개발 실적을 갖고 있다.

- 9월18일 철도의 날 기념메세지를 부탁합니다.

▲ 철도는 환경 및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미래형 교통수단입니다. 범 국가차원에서 철도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한 산,학,연,관 공동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knk@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