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출범이후 최대 규모 14조원 공사발주
LH, 출범이후 최대 규모 14조원 공사발주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2.03.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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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안정·공적역할 확대… 전년比 2조원 늘려

일자리 창출 및 건설경기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 

LH가 출범이후 최대 규모의 공사를 발주할 예정으로 건설업계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출범이후 최대인 14조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2조원 늘어난 것으로, 공공부문 전체 발주물량 36조원 대비 약 40% 수준이다.

LH는 강력한 재무구조개선 노력을 통해 재무안정 기반이 마련된 만큼, 공적역할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건설경기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공종별 주요발주계획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건축·토목공사가 각각 5조9,000억원, 1조6,000억원이며, 전기통신공사 1조4,000억원, 조경공사 1조4,000억원 순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3-3생활권 및 4-1생활권 조성공사(1,400억원)를 시작으로 청라국제도시 중앙호수공원 및 주운3공구 조성공사(1,091억원) 등이 1분기 발주를 앞두고 있다.

이어 국지도 23호선 도로건설공사(1,898억원)가 2분기에 화성동탄2 크린센터 및 크린에너지센터 건설공사(1,396억원)가 3분기로 예정돼 있다.

건축부문에서도 주목할 만한 공사가 대거 소개된다.

서울강남 A5블록 아파트 건설공사(2,112억원), 위례 A1-9블록 아파트 건설공사(2,090억원), 하남미사 A28 아파트 건설공사(1,859억원)가 1분기에 발주되고, 인천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건설공사(2,500억원), 하남미사 A18 아파트 건설공사(1,906억원)가 2분기에 시공사를 찾는다.

주택착공물량도 7만1,000가구로 지난해 6만3,000가구 보다 8,000가구 늘었다. 보금자리 착공확대·신도시 입주시기와 공급여건 개선을 감안해 단지공사의 발주물량을 확대했다.

전체 발주계획 14조원 중 12조2,369억원에 대해서는 세부 공종별 발주시기 및 규모가 결정됐고, 잔여 발주물량은 인허가 등의 사업일정을 고려해 발주시기 및 규모를 검토해 발주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올해 LH의 대규모 발주를 통해 발주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건설업계에 숨통이 트일 수 있길 기대한다”며 “국내 최대 건설공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 및 건설경기 활성화 등 공적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2년 주요공사 발주계획(500억원 이상)

(단위 : 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