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주택시장 선도한다
중견건설사 주택시장 선도한다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2.03.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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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호반·중흥·EG건설 등 전국 2만8천여 가구 분양

대형건설사 제치고 약진… 국내 주택시장 견인

중견건설사들이 대형사를 제치고 주택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6,230가구를 분양하는 (주)한양을 비롯해 호반건설(8,099가구), 중흥건설(6,811가구), EG건설(6,599가구) 등이 전국 알짜단지에서 대거 주택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예정 지역도 수도권의 동탄2신도시와 지방의 청약열기를 주도하고 있는 세종시, 양산신도시, 아산테크노벨리, 광주첨단2지구, 구미 옥계지구 등 유망지역으로 대박이 예상된다.

중견사들은 주택경기 침체에 굴하지 않고 치밀한 사업성 검토와 현장조사를 통해 택지를 확보, 전국에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다.

먼저 한양은 지난달 세종시에 M6블록(1,940가구)이 청약 1순위에서 33.57대 1을 기록하며 마감된데 이어 이달 1-2생활권 M7블록과 1-4생활권 M3블록에서 1,238가구를 공급한다.

또한 광주 첨단2지구 ‘한양수자인 리버뷰’(1,254가구)를 5일부터 청약하고, 4월에는 전북 군산 지곡동에 714가구, 군장산업단지에 오피스텔 554실 등을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한양은 또 최근 주택공급이 한산했던 전남권 지역 위주로 대거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4월에는 전북 군산 지곡동에 84·101·131㎡로 구성된 714가구, 군장산업단지에 21·39㎡ 규모의 소형오피스텔 554실 등을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한양의 문요한 마케팅상무는 “올해 상반기 전국 핵심지역에서 6,000여 가구의 성공적인 분양을 달성해 대형건설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핵심지역 택지지구 등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향후 주택사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이달 광주 첨단신도시 2지구 분양을 시작으로 올해 8,000여 가구를 공급한다.

세종시에서만 4개 블록에서 2,16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달 세종시 1-4생활권 M6블록 668가구, 1-2생활권 L2블록 478가구를 공급하고, 하반기 1-1생활권 L8블록 445가구, 1-3생활권 L2블록 573가구를 공급한다.

4월에는 전북혁신도시 C7블록 729가구, 5월 울산 우정혁신도시 347가구 등 인기지역 혁신도시에서 분양을 이어간다.

수도권에서는 동탄신도시 A22블록 1,036가구, A30블록 931가구, 시흥 군자신도시 A4블록 1,2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호반건설은 9월 서울 서초동 업무시설용지에도 오피스텔 및 업무시설을 공급해 서울에서의 첫 사업을 진행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올해 첫 분양인 첨단 2지구 호반베르디움을 비롯해 세종시, 전북혁신도시, 울산 우정혁신도시, 동탄신도시 등 예정 사업지가 뛰어나 올해도 분양성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흥건설도 이달 행정복합중심도시 세종시 1-3생활권 M3블록에 866가구, 1-4생활권 M2블록(민간임대)에 965가구를 공급하고, 4월 1-3생활권 M4블록에 1,371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5월에는 1-3생활권 L1블록에 약 559가구를 분양할 예정으로, 총 3,700여 가구 규모의 세종시 최대 단일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8월에는 구미 옥계지구 산업4단지에 85㎡로 구성된 1,300가구를 선보인다.

전남에 기반을 둔 EG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EG the 1’을 앞세워 이달 강남구 역삼동에서 ‘역삼동 EG 소울리더(SoulLeader)’를 분양한다.

이어 부산 신항만 배후신도시, 아산 테크노밸리(둔포신도시) 1·2차, 동탄2신도시, 세종시, 광주 선운지구, 양주 옥정지구 등 전국 7개 사업장에서 총 6,59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