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자원순환정크아트 공모전 수상작 발표
환경공단, 자원순환정크아트 공모전 수상작 발표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1.10.3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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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래구씨 ‘랩터의 눈물’ 대상작품에 선정

한국환경공단이 주최한 '제6회 자원순환 정크아트 공모전'이 최종 수상작이 가려졌다.

환경부장관상과 700만원의 시상금을 받는 대상 작품은 자동차 폐자재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 자기존재의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500kg의 공룡 랩터를 묘사한 '랩터의 눈물'이 선정됐다.

카센터를 운영하는 강래구씨(43)는 실생활에서 자동차 폐자재를 매일 접하면서 소일거리로 정크아트를 만들어보게 됐고, 공모전에 출품한 이 작품은 정크아트라는 본질적인 의미와 공모전의 취지를 잘 살린 흥미로운 작품이라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 학생 부문에는 폐의약품을 사용, 수질오염의 피해로 인한 물고기의 머리와 신생아의 몸을 표현한 '漁人, 어인'(송아론, 강민천)이 최우수상 일반 부문에는 자전거 폐달을 소재로 거대하고 알록달록한 바람개비를 표현한 '바람꽃'(조용두)이 수상했다.

아날로그 전자제품을 활용한 믹스미디어 작품 '공존과 공생의 시간', 숟가락과 젓가락으로 여성의 몸을 만든 'Green Venus', 자전거 폐타이어로 코끼리 형상을 표현한 <象像>, 달걀판을 이어 문지르고 눌러서 초식공룡으로 탄생시킨 'Last Life Line of Triceratops'는 각각 우수상(일반/학생 각 2개팀)을 수상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한 정크아트 공모전은 최근 재활용과 환경보전의 관심이 증폭되고 이를 위한 예술적 활용도가 커지면서 전년대비 접수율이 약 16.4% 증가했다.

'정크아트 공모전' 수상작은 11월 8일 올림픽공원 전시회와 충무아트홀 기획전시(11월 10일∼15일)를 통해 공개된다.

올해는 특히 공모전 참가자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친환경 전시회'라는 테마로 환경콘서트와 시상식·전시회를 함께 진행하는 환경예술축제를 즐길 수 있다.

 신세대 싱어송라이터 장재인이 정크아트 홍보대사로 위촉돼 에코 셀러브리티(Eco Celebrity)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상식에 앞서 축하공연도 진행할 계획이다.

'환경콘서트'’에는 1만 5천여 명의 환경인들이 참석해 가수 인순이, 싸이, 김범수, 걸스데이의 열정적인 공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