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자원순환 정크아트공모전 수상작 발표
환경공단, 자원순환 정크아트공모전 수상작 발표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1.10.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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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이 주최하는 '제6회 자원순환 정크아트 공모전'이 최종 수상작이 발표됐다.

환경부장관상과 700만원의 시상금을 받게 될 대상 작품은 자동차 폐자재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 자기존재의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500kg의 공룡 랩터를 묘사한 '랩터의 눈물'이다.

카센터를 운영하는 강래구씨(43)는 실생활에서 자동차 폐자재를 매일 접하면서 소일거리로 정크아트를 만들어보게 됐고, 공모전에 출품한 이 작품은 정크아트라는 본질적인 의미와 공모전의 취지를 잘 살린 흥미로운 작품이라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 학생 부문에는 폐의약품을 사용, 수질오염의 피해로 인한 물고기의 머리와 신생아의 몸을 표현한 '漁人, 어인'(송아론, 강민천)이 최우수상 일반 부문에는 자전거 폐달을 소재로 거대하고 알록달록한 바람개비를 표현한 '바람꽃'(조용두)이 수상했다.

아날로그 전자제품을 활용한 믹스미디어 작품 '공존과 공생의 시간', 숟가락과 젓가락으로 여성의 몸을 만든 'Green Venus', 자전거 폐타이어로 코끼리 형상을 표현한 <象像>, 달걀판을 이어 문지르고 눌러서 초식공룡으로 탄생시킨 'Last Life Line of Triceratops'는 각각 우수상(일반/학생 각 2개팀)을 수상한 발상이 기발하고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한 정크아트 공모전은 최근 재활용과 환경보전의 관심이 증폭되고 이를 위한 예술적 활용도가 커지면서 전년대비 접수율이 약 16.4% 증가했다.

이번 심사는 심사의 공정성과 심사기준의 형평성을 강화하고자 환경미술과 조형예술 분야에서의 실무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이 두차례의 심사를 진행하면서 작품의미와 환경이슈에 대한 주제성, 조형물로서의 전시성과 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정크아트 공모전' 수상작은 11월 8일 올림픽공원 전시회와 충무아트홀 기획전시(11월 10일∼15일)를 통해 공개된다.

올해는 특히 공모전 참가자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친환경 전시회'라는 테마로 환경콘서트와 시상식·전시회를 함께 진행하는 환경예술축제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