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국내선 항공기 금융권 바이오정보로 간편 수속"
한국공항공사 "국내선 항공기 금융권 바이오정보로 간편 수속"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6.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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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금융결제원과 바이오정보 공동 활용 업무협약 체결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금융회사가 보유한 바이오정보를 활용해 간편하게 국내선 항공기에 오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면세점 이용 등에도 사용돼 한결 편리한 항공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6일 서울시 강남구에서 금융결제원과 금융권 바이오정보(손바닥 정맥)의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항공기 탑승수속 시 신분증 미소지로 인한 여객 불편을 해소하고자, 지난해부터 공항에서 손바닥 정맥을 등록한 여객이 신분증 없이도 국내선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6월 현재 약 30만명이 공항의 바이오정보 신분확인 수속간소화서비스를 등록했고, 일평균 7,000여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금융회사(은행, 카드사 등)에 바이오정보를 등록한 고객은 2020년 1월부터 국내 14개 공항(인천공항 제외)에서 신분증 없이 기등록한 바이오정보를 활용해 국내선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게 된다. 향후 등록된 바이오정보를 공항 내 신분확인뿐만 아니라 면세점 이용, 환전, 식음료 시설 등의 이용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와 금융결제원은 바이오정보의 보다 안전한 운영관리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관리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 손창완 사장은 “금융권과의 협업으로 국민이 보다 신속하고 간편하게 항공기를 탑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IT 기반의 스마트공항 실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