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클, 자전거 공유시대 개막··O2O 서비스 확대 일조
라이클, 자전거 공유시대 개막··O2O 서비스 확대 일조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05.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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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클 앱 서비스 화면.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자전거 대여합니다’  한강공원을 비롯한 유원지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문구 중 하나다. 공유경제가 최근 경제 분야의 대표적 화두지만, 자전거 대여는 과거부터 활발했다. 이런 자전거 대여 문화가 O2O(Online to Offline) 시대에 발맞춰 진일보된 서비스로 새롭게 등장했다.

스타트업 기업인 ‘라이클(Lycle)’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자전거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서울, 부산, 제주 등 국내 주요도시에 선보였다. 자동차에 국한된 공유시장을 확대한 셈이다.

라이클은 Like(좋아요)와 Cycle(자전거)의 합성어로 올 초 부산광역시에서 서비스를 본격 출시했다. 이후 선풍적인 이용자 반응을 토대로 서울과 제주로 서비스 지역을 대폭 확대했다. 

라이클 앱은 자전거도로와 인접한 자전거 점포와 제휴해 각 점포별로 대여할 수 있는 자전거 대수, 성능, 대여비 등을 직관적 UI(User Interface, 사용자 조작환경)를 통해 안내한다. 실제로 부산 수영구, 해운대구, 북구 등 자건거를 이용하기 좋은 여건을 갖춘 지역 내 점포에서 자건거를 대여할 수 있다. 규모는 30여대다.

대여비는 자전거 성능에 따라 다르지만 대게 2~3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하루 종일 대여할 수 있다. 또 이용자 신체 조건에 따른 피팅을 맞출 수 있으며, 안전수칙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이용자를 위한 안전장비 대여도 제공된다.

무엇보다 라이클 앱은 여행객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해 이용자 만족도를 향상했다. 일정 기간 동안 자전거를 빌릴 수 있게 배려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라이클은 지난해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이 지정한 신사업 분야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영세한 기존 자전거 점포와 수요자를 연결해주는 사업모델로, 공유경제의 새로운 장을 연 공을 인정받은 것이다.

김백범 라이클 대표는 "시간·장소 제약, 열악한 관리 수준 등 공공자전거의 한계를 현실적으로 극복하려고 미국 자전거 공유 서비스인 스핀리스터를 벤치마킹했다"며 "지역별 호응에 따라 서비스 지역를 확대하고, 올 하반기 내 아이폰 앱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이틀 앱은 현재 구글 앱장터(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