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생태계 복원 가속화…"정책 패키지로 원전기업 총력 지원"
원전생태계 복원 가속화…"정책 패키지로 원전기업 총력 지원"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3.02.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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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원전생태계 지원설명회·현장간담회 개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사전작업 착수 진행
원전기업 대상 일감·금융·인력·연구개발 등
2023년 지원계획 설명 및 개별상담 실시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원전생태계 복원을 위해 원전기업들에게 원전 일감·금융·인력·R&D 등 정부 정책방향과 지원 세부계획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박일준 2차관 주재로 경남 창원에 소재한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원전생태계 지원설명회 및 현장간담회(사진)'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일감 공급 확대, 금융 지원 강화, 전문인력 양성 등 금년도 원전생태계 중점 지원 방향을 발표했고, "중소‧중견기업 특례금융 프로그램 신설, 원전산업 전문인력 양성방안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10여 년간 수조원 규모의 일감이 창출되는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을 3월 말 체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에 앞서 일감 선발주를 위한 주기기 제작 사전작업을 지난 1월말 착수했다.

이로 인해 두산에너빌리티가 협력사에 공식적 일감 발주가 가능해짐에 따라 당초 계약 후 발주보다 약 2개월 빠른 일감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작년 12월, 50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324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일감을 우선 발주했으며, 금년 중 전체 협력사에 2,000억원 이상의 일감을 추가 공급한다.

경남테크노파크는 작년 9월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 신설 이후 산업부 담당관과 매주 기업현장을 방문하고 유관기관의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한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원전기업 관계자들은 "원전생태계 복원에 대한 산업부, 경남도, 한수원, 지원기관 등의 의지와 지원 노력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고 기업의 지원사례와 함께 일감, 금융 등 경영상의 어려움에 대해 건의했다.

박일준 2차관은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신한울 3·4호기 건설, 계속운전 추진, 원전 수출 등 원전정책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원전생태계의 복원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삼고,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기업 현장에서 체감하는 현실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금년에는 원전산업의 재도약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일감·금융·인력· R&D까지 전방위적 정책 패키지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간담회와 별도로 개최된 원전생태계 지원설명회에서는 한수원, 전력공기업, 두산에너빌리티 및 지원기관들이 원전기업 관계자 70여명을 대상으로 일감·금융·인력·R&D 등 기관별 지원계획을 설명하고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