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찾아드는 독특한 休 공간 조성
서울 영등포의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는 지난해 9월 오픈한 후 매 주말마다 25만명이 넘는 인파가 방문하고 있다.
이곳에는 아트리움이라는 거대한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바닥면적 1,460㎡에 이르는 이 곳은 1층에서 6층까지 오픈돼 있고, 옥상까지 개발해 만든 동양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공간이다.
아트리움에서 콘서트가 진행되면 2~6층에 있는 사람들까지 난간을 통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천장과 전면부가 글라스로 시공돼 있어 건물 내부에서 하늘을 볼 수 있고, 천장도 돔 형태로 투명하게 설계돼 탁 트인 개방감과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경기불황이 깊어지면서 상가시장의 시름도 깊어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하고 차별화된 휴식공간을 통해 불황을 이겨내는 쇼핑몰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쇼핑 외에도 쇼핑몰을 찾아올만한 차별화된 휴식공간을 마련해 고객 유인에 나서는 쇼핑몰이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휴식공간은 고객유인은 물론 체류시간까지 자연스럽게 늘리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쇼핑몰의 공급과잉에 따라 차별화되지 못한 쇼핑몰들은 시장에서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며 “쇼핑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상권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수익을 극대화하기 보다는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쇼핑몰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한 알파돔시티는 강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디자인 공간을 선보인다.
알파돔시티의 특징은 단지 위에 씌워진 돔을 이용해 지상으로 나오지 않고 걸어서 다른 블록과 건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이 통행로에 문화전시시설인 ‘스카이 갤러리’(sky-gallery)를 설치해 방문객에게 공중에서 즐길 수 있는 독특한 휴식공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한 메타폴리스는 고객들의 집객유도를 위해 2만㎡의 대규모 광장을 중앙에 배치했다.
특히 이곳에는 수십억을 들여 대형 음악분수를 제작 중에 있다. 미국 라스베가스 분수 시공을 담당했던 WET 디자인사가 설계했다. 또한 중앙광장과 센트럴파크를 연결한 것도 특징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유럽형 스트리트몰 커낼워크에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와 독일의 암스테르담 등을 벤치마킹한 폭 5m, 길이 540m 규모의 인공수로가 눈에 띤다.
유속이 급하지 않은 순환방식으로 조성된 이 인공수로는 유럽에서나 볼 수 있는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는 등 남다른 문화감수성을 갖게 한다. 또한 수로를 따라 데크가 설치돼 있어 여유롭게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일산 킨텍스 지원부지에는 올해 청원건설이 종합 스포츠몰 원마운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스트리트형 쇼핑몰 외에도 가족단위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스노우 테마파크가 조성되며, 대규모 워터파크도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건물에 등산로도 조성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