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VS 지방 아파트값 최고 6배
서울 VS 지방 아파트값 최고 6배
  • 이경운
  • 승인 2009.11.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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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이후 지방 회복세 없어

 

지방에서 서울로의 진입은 앞으로도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부동산뱅크가 전국 16개의 시, 도별로 3.3㎡당 아파트 매매가를 살펴본 결과 서울과 가장 격차가 큰 곳은 최고 6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마지막주 기준으로 서울의 3.3㎡ 가격은 1,788만원인데 반해 지방 16개 시, 도 지역 중 가장 낮은 3.3㎡ 가격을 기록한 전라남도의 경우 이보다 1,499만원이 낮은 289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라남도에서 아파트 6채 이상을 팔아야 서울 아파트 1채를 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격차가 크게 나타난 곳은 경상북도(3.3㎡ 335만원)로 1,453만원의 차이를 보였고, 그 뒤를 강원도 1,451만원(3.3㎡ 337만원), 전라북도 1,449만원(3.3㎡ 339만원), 광주광역시 1,448만원(3.3㎡ 340만원), 충청북도 1,423만원(3.3㎡ 364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으로 분류되는 경기도와 인천도 차이는 있지만 각각 957만원, 781만원으로 2배 안팎의 차이를 보이는 데 그쳤다.

이러한 가격 차이는 최근 1년간의 가격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지난해 하반기 금융위기를 거치며 전반적인 하락세로 돌아섰던 서울 아파트값은 올 초부터 꾸준한 거래가 이뤄지면서 1년 만에 5.95%(3.3㎡ 1,688→1,788만원)의 변동률을 기록, 집값이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서울을 제외한 비서울 지역은 1.61%(3.3㎡ 629→639만원)가 오르는데 그치는 등 회복세가 저조했다.

가격 차이 역시 지난해 같은 시점 1,059만원의 격차를 보였던 이들 아파트값은 현재 1,149만원으로 더욱 벌어진 양상이다.

최근 5년간의 변동률에서도 서울은 무려 47.52%(3.3㎡ 1,212만→1,788만원) 뛰어오른 데 반해 수도권인 경기도와 인천을 제외한 지방은 18.32%(3.3㎡당 360만→426만원) 상승한 데 그친 것을 볼 수 있다.

부동산뱅크 김근옥 시황분석 팀장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이는 지방 부동산시장에 비해 서울은 인구유입 문제를 비롯해 투자의 목적으로 집을 매입하는 비중이 높다”며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지방과의 격차는 계속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