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지상 '그린 파크' 들어선다
경의선 지상 '그린 파크' 들어선다
  • 김영민
  • 승인 2009.11.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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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57억 투입, 용산구민센터~가좌역 활용

서울 대표하는 선형녹지공간 도시 경험할 수 있는 서울길 
 
기찻길 이제는 사람과 자연이 중심이 되는 선형의 녹색문화공원이 새롭게 펼쳐진다.

서울시는 8일 457억을 투입(토지매입비 제외), 복선 경의선 사업으로 지하화되면서 폐선된 용산선 부지(용산구민센터~가좌역)를 활용, 선형의 공원을 조성해 서북북의 대표적인 서울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 자연을 닮은 길로 조성될 홍제천~가좌역 구간.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용산역~문산역까지 연결하는 계획으로 용산역~DMC역은 폐용산선 부지 지하에 건립 중으로 공정률 약50%다.

이날 오 시장은 "경의선 지상구간에 들어서는 공원은 서울을 대표하는 선형녹지공간으로 새롭게 도시를 경험할 수 있는 서울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원은 용산구민센터~가좌역 6.19km, 폭 12m~78m, 14만㎡ 규모로 펼쳐지는데 대상지 주변이 생활주거지역이거나 상업/업무지구, 대학가로 지금까지 황량하고 삭막하던 철도부지가 기존의 활성화된 주변 문화와 연계돼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공원계획 지역특색 고려 4개 권역으로 구분 계획

시 관계자는 "경의선 지상구간공원은 경춘선 폐선부지 공원부지에 비해 폭이 좁고, 인공지반위에 조성, 철도시설공단과의 협의를 통한 철도역사 시설 고려 등 한계가 있었지만 자전거길과 보행로 연결 등 선형 연계 및 친환경적 시설 도입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원계획은 지역특색을 고려 4개 권역으로 구분 계획된다.

용산구민센터에서 대흥로(2.74km)는 시간이 흐르는 길로 공원의 시점부로서 레일공원, 철길산책로 등이 계획된다.

이곳 지역은 역사성을 살린 도화원(도화동의 유래), 항아리원(대흥동이 옹기를 만드는 마을)이 계획된다.

▲ 시간이 흐르는 길로 조성될 용산구청 부근에 메세콰이어 길로 꾸며진다.

또 공덕역은 업무시설 종사자를 위한 카페테리아가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산책로는 좁은폭의 길을 이용, 나무터널을 조성해 끝나는 지점에서 넓은 광장을 둬 공간의 변화감을 느끼게 조성한다.

대흥로~양화로(1.87km)는 꿈이 피어나는 길로 주변의 대학의 문화축제(홍대거리미술제, Street on Love festival 등)의 흡수 및 연계의 장, 걷고 싶은 거리와 연계한 참문화광장, 한평갤러리를 통한 다양한 문화집단의 소통 및 공유의 장으로 순수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한다.

2010년 공사 시작, 2012년에 전구간 공사 완료

양화로~홍제천(1.33km)은 여유가 묻어나는 길로 생활주거지역으로 한평정원과 야생화화원, 건강을 테마로 하는 건강마당, 철도쉼터(이벤트공간) 등으로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녹지공간 위주로 조성된다.

도로 교차로는 차량의 흐름을 제어할 수 있도록 교통정온화 기법을 도입해 보다 안전한 이용을 도모한다.

홍제천~가좌역(0.25km)은 자연을 닮은 길로서 경의선 본선과 완충수림대를 통해 숲속 오솔길 조성과 숲 속 쉼터 등이 조성된다.

시는 올해 안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 2010년 완료하고 공사우선가능구간부터 2010년에 공사를 시작해 2012년에 전구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 꿈이 피어나는 길(홍대역사 부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