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에 따른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철도운행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시설물 보강공사가 이달부터 본격화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는 자연재해로 인한 철도변 유실 위험이 있는 경부선 등 관내 7개 노선, 168개소에 약 85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철도 시설물 보강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충청본부는 현재 55개소에서 관련 보강공사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사는 크게 옹벽공사, 배수로 정비공사, 사면보호공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옹벽공사는 경부선 전의∼전동 구간 등 55개소에는 진행된다. 이를 통해 철도변에 성토한 경사면의 흙이 무너지지 않도록 철도변 환경을 정비하게 된다.
배수로 공사는 충북선 청주∼오근장 구간 등 31개소에서는 진행되며, 사면보호공사는 호남선 조차장∼서대전 구간 등 21개소에는 시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옥산역 구내육교 등 4개소에서도 보강공사가 진행된다.
철도공단 충청본부는 각각의 보강공사를 이달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9년 6월까지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충청본부는 보강공사를 완료하면 노반 폭이 확대되고, 경사면이 보강돼 갑작스런 폭우 등 자연재해가 발생해도 노반 유실이 예방될 뿐 아니라 안전한 열차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배수용량 확대로 많은 비가 내리더라도 빗물이 원활하게 배수돼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철도공단 이동렬 충청본부장은 “168개소 외에도 비 피해 등으로 유실 위험이 있는 곳의 우선순위를 검토해 보강공사를 지속할 것”이라며 “철도시설물 보강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