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시공 중인 43개 교량 대상···외부 전문가와 합동으로 면멸히 살펴본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철도 건설현장이 붕괴 참사를 일으킨 '평택대교'의 전철(前轍)을 밟지 않기 위해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나선다.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는 관내 교량의 시공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달 31일부터 내달 6일까지 시공 중인 43개 교량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와 합동으로 점검반을 조직했다.
특별 안전점검에는 철도·구조·시공 분야 외부 전문가 3인과 호남본부 안전품질부 직원 4인이 교량 설계·시공의 적정성, 교량상부 투입장비의 적정성, 향후 열차 운행 안전성 확보와 불법 하도급 등 전반적인 철도건설 현장관리 실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철도공단은 안전점검 결과, 보완시공 등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조치할 방침이다. 또한 중대사항이 발견되면 관련 법률과 규정에 따라 시공사와 감리단에 벌점을 부과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도 취하게 된다.
철도공단 전희광 호남본부장은 “이번 점검이 관내 철도건설현장의 대형 사고를 예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장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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