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티웨이항공이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훨훨' 날았다. 특히 자본 잠식으로 인한 소비자 불안도 완전히 종식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티웨이항공은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액은 1,256억 원을 달성하며, 같은 기간 52% 늘었다.
티웨이항공의 2017년도 상반기 영업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55% 증가한 2,615억 원을, 영업이익은 무려 1,112% 증가한 206억 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상반기 매출이 2,000억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은 물론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올해 상반기 대구-오키나와, 대구-다낭, 인천-구마모토, 제주-오사카까지 총 4개의 신규 노선을 취항하는 등 출발지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이 편의를 높인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무엇보다 중국 사드 사태임에도 발 빠르게 대처해 일본 및 동남아 노선 등 대체 노선을 개척해 공급석을 확대한 것도 실적 개선에 일익했다.
실제로 티웨이항공은 올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운 143만 9,532명을 해외로 수송했다. 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국제선 수송 실적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연말까지 20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계획으로,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추진을 위해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며 "'채무 제로' 경영을 지속하며, 더욱 투명하고 내실있는 경영을 통해 더욱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