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금융기관 “중견기업 육성···미래 성장동력 확보해야”
국회·금융기관 “중견기업 육성···미래 성장동력 확보해야”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1.0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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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중심 제도·규제 탈피… 성장 잠재력 기업에 정책·금융 지원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오늘(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경제 중추,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협력 방안 세미나’가 개최됐다. 

국회 정무위원장실과 금융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DB산업은행 및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세미나에는 유관기관 및 기업체 등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회, 금융기관 등 유관기관 간 중견기업 육성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유기적인 육성체제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새누리당 이진복 의원(부산 동래구)은 “중소·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의 성장경로에 기업의 혁신·노력과 더불어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국가적 관심과 사회적 인프라 조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금융위 정은보 부위원장은 “성장 잠재력 확충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중견기업 육성을 통한 기업의 성장사다리를 만드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산은을 통해 중견기업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중소기업연구원 홍재근 박사가 ‘예비중견기업의 중견기업 육성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홍 박사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제도적 불이익으로 성장정체가 일어나고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이분법적 지원·규제 제도를 개선하고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맞는 정책·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견기업연구원 김경아 박사는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기업생태계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박사는 “지금까지 대기업 중심의 낙수경제 구조가 경제성장을 이끌었으나 한계에 부딪혔으며 오히려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제한하고 있다”며 “하도급 거래구조 개선, 대기업 전속성 탈피 등을 통해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산업은행 김건열 부행장은 ‘중견기업 성장기반 확대를 위한 산업은행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김 부행장은 “한국경제의 장기적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경제회복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해 중견기업 육성이 시급하다”며 “산은은 지난해 23조 원의 자금을 중견기업에 배정해 올해 9월 말까지 17조 3,000억 원을 공급했으며, 내년부터는 유망기업 200개를 선정해 2조 5,000억 원 규모의 중견기업육성특별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 표정호 교수가 좌장을 맡은 패널토론에서는 대기업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벗어나 중견기업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참석자들은 이를 위해 정부의 정책 지원, 제도적 장벽 철폐, R&D나 M&A를 통한 중견기업 스스로의 경쟁력 확보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