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형환 기자] 전남 신안군이 국내 섬 여행의 메카로 급부상했다. 특히 ‘삼시세끼 어촌편’ 등 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안지역 섬 5곳이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신안군은 행정자치부가 섬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2017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에서 관내 5개 섬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된 섬은 ▲임자도 ▲우이도 ▲병풍도 ▲자은도 ▲반월도다.
올해 조사는 섬 전문가, 관광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이 검토, 선정했다. 이들은 여름 휴가철 가족, 단체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아이템 위주로 ‘놀섬’ ‘미지의 섬’ ‘맛섬’ ‘쉴섬’ ‘가기 힘든 섬’ 등 총 5개 항목으로 섬을 분류했다.
신안지역 5곳의 섬은 놀섬에 ’임자도’가, 미지의 섬에 ‘우이도’와 ‘병풍도’가, 쉴 섬에 ‘신안 자은도’와 ‘신안 반월도·박지도’가 선정됐다.
임자도는 국내에서 가장 긴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대광해수욕장(12km)이 대표적 관광지다. 또 해변을 달리는 승마체험이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우이도는 국내 유일의 거대 모래언덕을 가진 섬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올리브TV ‘섬총사’의 첫 섬 여행지로 선정된 바 있다.
미지의 섬 ‘병풍도’는 해안선 절벽이 병풍과 유사한 ‘병풍바위’로 널리 알려진 섬으로, 이 아름다움을 쫒아 신선이 내려와 살면서, ‘병풍도’란 이름을 하사했다고 전해지는 섬이다.
힐링을 위한 ‘쉴 섬’으로 선정된 자은도는 치유와 휴양이 가능한 관광지다.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동시에 아름다운 바다와 얕은 수심을 가진 ‘백길해수욕장’을 거닐면 ‘해변 산중’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서쪽에는 소나무 숲과 하얗고 고운 백사장을 자랑하는 해수욕장이 줄지어 있어 ‘명품 도보여행 코스’도 자랑거리다.
박지도와 반월도는 섬 속의 섬으로, 안좌도와 연결된 작은 두 섬이다. 여기에는 사람과 오토바이만 통행할 수 있는 ‘소망의 다리’가 있으며, 이를 통해 바다 위를 걸어서 세 섬을 동시에 여행하는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다.
신안군 관계자는 “최근 삼도대교 개통과 앞으로 새천년대교, 임자대교 개통이 예정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되었다.”며 “관광객 500만 시대 조기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 ‘2017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 코너가 운영 중이며, 후기 공모 이벤트를 비롯해 ‘가고 싶은 섬’에 투표하는 ‘PICK ME’ 덧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