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두산엔진 유상증자 참여
두산중공업, 두산엔진 유상증자 참여
  • 이경운
  • 승인 2009.09.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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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지원 아닌 투자가치 판단해 결정한 것”

두산중공업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두산엔진의 재무/영업활동 정상화를 위해 총 2975억원(총 발행주식수 700만주)의 유상증자 중 지분율 51%에 해당하는 1517억원(357만주)의 신주인수의 건을 결의했다.

두산엔진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영업 외 항목 손실로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 재무활동과 영업활동 정상화를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엔진은 이번 유상증자로 자본잠식이 해소되며, 이를 통해 기업활동의 정상화가 가능하게 됐다.

이번 두산엔진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두산중공업은 두산엔진이 영업 외 항목의 손실에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과 향후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8000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증자 참여에 따른 재무적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계열사 지원이 아닌 적법한 절차에 따른 투자”라며 “두산엔진의 신주 발행가액은 4만2500원으로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의 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