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대구광역시가 택시사업 활성화와 시민 편의증진을 위해 택시요금에 부과되는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조건을 기존 7,000원에서 1만원 미만으로 확대한다. 운수종사자가 부담하던 카드 수수료 절감 및 승객 편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지난 2014년 시내 전체 택시에 카드 결제단말기의 설치를 완료했다. 다만 택시요금 결제수수료율이 2.4%에 달해 운수종사자가 카드 결제를 기피하는 현상이 종종 발생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시는 2013년부터 7,000원 미만의 결제금액의 수수료를 운수종사자에게 지원해 왔다. 그럼에도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지원금액이 적어 카드 결제율이 높지 않았다.
이에 대구시는 예산 11억원을 증액 편성, 올해부터 택시요금 결제 수수료 지원조건을 1만원 미만까지로 확대했다. 따라서 승객은 부담 없이 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됐으며, 운수종사자는 카드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종길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예산으로 카드 수수료를 추가로 지원하는 만큼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카드결제 문화를 조기에 정착해 친절하고 안전한 대구택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해 달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택시 서비스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