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국철, 지하철 등 주요 철도역사를 대상으로 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국토부가 마련한 ‘철도역사 화재 안전 점검 계획’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국토부에서 시행하는 중앙점검과 12일부터 24일까지 코레일, 서울메트로 등 철도운영기관에서 시행하는 자체점검이 함께 진행하게 된다.
점검대상으로 환승역, 민자역사, 상업시설 등 연결역사, 지하 30m이상의 대심도(大深度) 역사 등이며, 유동인구가 많고 구조적으로 화재에 취약한 전국 19개 주요 역사도 점검 대상에 올랐다.
이와 더불어 최근 발생한 뉴코아 강남점 화재와 과거 종각역 인근 공사장 화재 등이 용접 과정에서 발생한 불꽃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해 철도 공사장 내 용접기 사용 시 안전관리의 적정성 등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
국토부는 점검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건설기술연구원, 교통안전공단, 학계 등의 화재 전문가로 꾸려진 점검반을 구성했다. 점검 결과 시정조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12월 안에 각 철도운영기관에 통보하고, 철도운영기관의 자체점검과 중앙점검 결과를 분석해 시설 보완,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남영우 철도시설안전과장은 “최근 잇따른 화재로 다중이용시설인 철도 역사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점검을 통하여 화재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보완 방안을 마련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철도보호지구 내에서의 대형 건설장비 전도, 인화물로 인한 화재 등도 예방하기 위헤 내년 상반기 중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일제조사를 시행하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