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대곡에서 부천시 소사까지 16분 소요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대곡-소사 복선전철 사업이 연내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1년 개통될 예정이며, 고양에서 부천까지 16분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수도권 서부지역의 출퇴근 교통난을 줄여줄 대곡-소사 복선전철 사업이 임대형민자사업(BTL) 방식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대곡-소사 복선전철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이 12월 11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연내 ‘서부광역철도주식회사(가칭)’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16년 3월부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곡-소사 복선전철은 경의선 대곡역과 경인선 소사역을 연결하는 5개 역사, 총연장 18.4㎞의 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북측 구간은 경의선과 남측 구간은 공사가 진행 중인 소사-원시선을 통해 서해선과도 직결된다.
2021년 개통을 예상하는 이 노선은 하루 23만 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곡역에서 소사역까지 이동하는데 현재 67분이 소요되지만, 개통 이후 16분 만에 주파가 가능해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난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서해안 간선철도망 틀을 구축하게 돼 현재 경부선에 집중된 화물 물동량을 분산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포화상태인 경부선 선로 용량을 줄여줘 철도 화물운송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곡-소사 복선전철 사업은 2010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서부광역철도주식회사)을 지정한 후 지방자치단체와의 사업비 분담협의에서 진통을 겪어 왔으나, 2014년 10월 지자체 10% 부담으로 분담 방안을 타결 지음에 따라 실무 협상 및 KDI 검토 등을 거쳐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 상정ㆍ의결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