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초등학교’ 시절 교과서 외에 ‘전과’ 라는 교재가 있었다. 지금의 과외나 방과 후 수업이 없을 적에 숙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종합적인 답과 해석이 있는 훌륭한 교재였는데, 그나마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은 빌려보거나, 헌책을 사보고 하는 등의 방법으로도 충분히 우등생이 될 수 있었다.
그래서 그 시절에는 소위 ‘가난한 집’의 자식들이 고시를 패스하고 장학생이 되는 등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이 되고는 했고, 그런 화제들이 사회의 관심이 되는 세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들은 얘기로는 고액 과외를 해야 그나마 성적이 오르고 ‘있는 집’ 자식들이 성공하고 득세 하는 세상이 되었다고 한다.
물론 전자의 비유나 후자의 비유도 사실은 단편적인 소문들이거나 일부를 전부인양 치부해 버리는 부류들의 하릴없는 잡 정보임에야 굳이 믿을 바는 되지 못한다.
그렇지만 최근의 여러 흐름을 보면 우리 대한민국은 분명히 세대교체의 기로에서 어려운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것이 너무 크게 실감으로 다가온다.
우선 나이든 세대, 특히 그 중에서도 자영업자들의 경기의 어려움에 따른 당황스러움은 극치를 달리고 있다.
도무지 예전 방식으로는 먹히지 않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으니, 그러한 급변의 추세를 감지하고 적응하기에는 너무 영세하기도 하고 감히 엄두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소견이다.
부동산 경매 물건 중에 두드러진 변화를 보이는 업종이 있다. 그 중 첫 번째가 모텔이다.
소위 ‘러브호텔’ 세대가 쇠태 하고 새로운 변화를 보이는 젊은 세대의 소비 패턴이 등장하는 까닭에 미처 대처하지 못한 낡은 업종의 숙박시설의 말로가 두드러진다.
물론 동 업종의 전부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독 새것, 특이한 것을 쫓는 세태를 따라가기에 역 부족일 것이다.
‘리모델링’이라는 방법으로 새 손님을 기대해 보지만 그나마 한시적이라서 새로 투자한 금원의 효과는 전혀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휴가철의 시작인 7월 중반에 경기도 수원 인근의 신흥 도시의 몇 몇 상가를 둘러보았다.
타 지역에 비하면 2천만 인구를 자랑하는 수도권의 상권. 그 이전에 둘러보면 보이는 것이 오로지 고층 아파트의 군락이라, 지방에서 올라오면 우선적으로 주눅 들것만 같은 분위기라서 다소 거부감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지만 소위 ‘돈 되는’ 물건의 기준은 결국 수도권 이니 ‘우야든동’( 어찌하든 의 경상도 사투리) 부동산 투자는 수도권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싶다.
경매 강의를 하다보면 마감하는 중에 여러 사례의 상담 의뢰를 받게 된다.
물론 가장 반가운 사례이기도 하다. 믿고 질문하거나 의뢰해 주니 그 자체만으로도 나름 만족과 보람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서 감사하게 되는 경우인 것이지만 그 자체가 오로지 이익. 투자. 금전 등으로 직결 될 때에는 많이 당황 하게 된다.
왜냐고? 당연한 질문이겠지만 답변은 지극히 단순하다.
겪어 보아라.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상황에 직면 해 보라는 답을 떠 올리게 된다.
그러나 지금의 세대는 말한다.
“아버지 그만 쉬세요”
과연 쉬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양보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흐름대로 잊어버려야 하는 것인지, 못 마땅하더라도 마냥 모른 척 해야 하는 것 인지 고민 걱정이 뒤바뀐 세상이 돼 버렸다.
기성세대여. 단순히 원망하거나 후회만 할 사안인가. 아니면 새로운 세대를 관망하고 따라야만 할 현실인가, 이제는 지극히 현실적인 판단과 답변을 하여야 할 극단적인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현실을 부정 하거나 단순히 도피 할 것은 아닌 것이 지금의 확실한 ‘살아가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지극한 답안인 것이다.
<본보는 부동산 재테크의 꽃 ‘실전 경매 투자’ 칼럼을 격주로 게재합니다. 칼럼니스트 권우철 공정인베스트 대표 컨설턴트는 실전 경험이 풍부한 숨은 투자 고수로 지난 2003년 부동산 공경매사 자격을 취득하고, 구미대학교와 부산 경매학당 등에서 부동산 실전 경매 강의를 맡아왔습니다. 현재 다음 카페 부산공경매, 구미공경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권우철 (주)공정인베스트 대표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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