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빗물 재이용 '현장 주치의'를 모십니다
서울시, 빗물 재이용 '현장 주치의'를 모십니다
  • 이상근 기자
  • 승인 2014.05.0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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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조사원' 9명 뉴딜일자리로 선발 12일까지 접수

(국토일보 이상근 기자) 평소 도시농업에 관심이 많은 A씨는 자신의 집 옥상에 텃밭을 만들었지만 밭에 주는 물 값이 예상 외로 많이 들었다. 그러던 중 빗물을 받아서 이용하면 수도요금을 아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어떤 제품을 설치해야 할지 또 가격대와 시 지원금은 얼마정도 되는지도 궁금했다.

A씨 같이 버려지는 빗물을 자원으로 재이용하고 싶지만 방법을 잘 모르는 시민들에게 건물 형태와 사용 용도에 따라 알맞은 빗물이용시설을 홍보?안내하는 역할을 할 ‘빗물이용주치의 현장조사원’ 9명이 6월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이들은 아울러 서울시내 빗물이용시설(총 582개소)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이용되지 않고 방치된 경우엔 이용방법을 안내하고 일반 주택에 설치된 소형 빗물이용시설의 경미한 고장이나 파손은 즉시 정비해주는 역할도 한다. 빗물이용시설 실태조사는 4개 권역별로 나눠 2인1조로 실시하며 시는 실태조사를 통해 나온 현장의 문제점, 개선사항 등을 전달받아 정책 추진에 반영할 예정이다.

‘빗물이용시설’은 내리는 빗물을 건물 지붕에 있는 탱크에 모아 간단한 처리를 거친 후 텃밭, 조경, 화장실?바닥 청소 등에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시설로, 서울시는 ‘07년부터 0.2∼2t 이내 소형 빗물이용시설을 만들 경우 기준공사비(124~217만원)의 90%까지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서울대학교 한무영 교수(빗물학회 회장)를 총괄 주치의로 하는 '빗물이용주치의' 제도를 처음으로 마련, 빗물관련 전문가 23명이 '자문단'으로 활동 중인 가운데 이번에 '현장조사원'을 추가로 투입해 시민들의 빗물이용시설 이용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으로 올 한 해 ‘빗물이용주치의’ 제도를 확대 실시하고, 12일까지 신청서를 접수받아 서류심사(결격사유 등) 및 면접을 거쳐 26일(월) 9명을 최종 선발한다고 밝혔다.

특히 빗물이용주치의 현장조사원은 공공 서비스를 통해 시민 생활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하는 '서울형 뉴딜 일자리'로 시도된다.

근무시간은 주5일(토?일요일 제외), 하루 6시간씩이다. 시급은 5,500원이며 주·연차 수당, 교통비, 간식비를 포함해 한 달 실수령액 약 95만원이 지급된다.(4대보험 가입)

신청자격은 만 18세 이상(4/29 현재) 서울시민으로서 ?실업자 또는 최저생계비 이상의 정기소득이 없는 자 ?재산합계액이 3억1,300만원 이하인 자(만 39세 이하 신청자는 재산기준 미적용)이다. 상하수도·환경·기계설비 관련학과 전공자·자격증 소지자 또는 경력자는 우대한다.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 ?뉴스?소식 ?공고 ?고시?공고에서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내려받아 서울시청 물관리정책과(중구 덕수궁길 15 서소문청사 1동 8층)에 방문 제출하거나 이메일(ryul9386@seoul.go.kr)로 12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배광환 서울시 물관리정책과장은 “작년부터 활동 중인 빗물주치의가 전문적인 자문 주치의라면 현장조사원들은 시민 생활현장을 파고들어 실질적인 빗물이용시설 이용률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현장 주치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현장조사원들은 시민들이 수도요금을 아끼고 빗물을 자원으로 재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홍보?안내하는 역할을 집중적으로 하게 된다. 아울러 서울형뉴딜일자리를 통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