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한국엘리베이터협회 김운영 회장
[인물포커스] 한국엘리베이터협회 김운영 회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4.02.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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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는 애국산업 ... 중소기업 보호책 시급합니다”

“엘리베이터는 애국산업 ... 중소기업 보호책 시급합니다”

3조 시장 규모 중 80% 외국기업 점유 덤핑 대책 촉구
승강기산업발전법 제정… 토종 중소기업 육성책 절실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엘리베이터는 애국산업입니다.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살려 국익을 위한 대열에서 앞장서야 할 때 산업이 진퇴양난의 기로에 서 있는 현실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제10대 한국엘리베이터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김운영 송산특수엘리베이터 사장의 취임 일성이다.

첨단 메카트로닉스 산업의 선구자로서 국민안전 보장 및 국가경제 성장의 지렛대 역할을 맡고 있는 엘리베이터 산업.

현재 연 50만대, 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승강기 산업은 역사 이래 최악의 상황에 봉착해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즉 외국기업의 덤핑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국내 시장의 80%를 외국기업이 점유하고 있는 안타까운 시점에서 국민생명은 방치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아마도 외국기업들은 거의가 중국산입니다. 승강기는 ‘수직으로 가는 자동차’인데 이 산업이 너무도 무지하게 제도적으로 대책이 없다는 점이 한심하고 답답할 뿐입니다.”

두 눈을 크게 뜨고 흥분하는 그의 모습에서 승강기 산업의 현주소를 쉽게 읽을 수 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회원 권익보호를 비롯한 승강기 사고예방과 기술인력 교육관리․해외교류사업 등 협회가 중점 추진해야 할 프로젝트들이 원만히 이루어지는데 어려움이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른바 ‘비정상화의 정상화’가 시급한 상황… 국내 승강기 산업을 제대로 진흥시킬 수 있는 액션플랜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관련산업계 수장으로서 심정을 밝힌다.
“전국 50만대의 승강기가 운행되면서 항상 국민생명을 담보로 돌아가고 있다는 중대한 사실이 인정돼야 하고 특히 승강기산업 진흥이 요구되는데 대안이 없어 이른바 가칭 ‘승강기산업발전법’을 제정, 제도적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국민안전과 산업진흥을 추구해야 하는 산업이 덤핑 등 비정상화에 의해 흔들리고 있음은 정부가 해결해야 할 핵심과제 중 하나임이 분명해 보인다.

엘리베이터 정기총회 전경.

고등학교부터 엘리베이터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시작한 김 회장. 국내 최초로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를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아치형 엔트런스, 고층빌딩 피난용 엘리베이터를 개발하는 등 승강기에 혼을 쏟고 있는 김운용 회장.

늘 도전을 거듭하며 승강기산업의 제2 도약을 준비 중인 그에게 협회장 책무 수행은 물론 다가오는 시장변화의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한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