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애드건축사사무소 이종석 대표
[인터뷰] 애드건축사사무소 이종석 대표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3.05.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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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설계업계 질적 성장 앞장설 것”

이종석 대표.
新건축문화 패러다임 ‘공업화건축’ 제시
향후 통일시대 대비 북한학 연구 매진

“건설인들이 해외시장에서 엄청난 적자를 보고 있는 사례가 많지요. 이럴 때 가까운 북한과의 통일을 대비해 체계적인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종석 애드건축사사무소 대표는 ‘누구보다 한 발 앞선’ 시대를 준비하는 건축사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아직까지 막연하게만 느껴지는 통일을 대비해 북한학 공부를 하고 있고, 남북경협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상의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아직 초보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공업화건축 도입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IMF 이후 국내 건축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앞서가는 생각’과 ‘체질적인 변화’가 동반돼야 한다고 느꼈다는 이종석 대표. 그가 지난 2000년 다른 회사와는 차별성을 가진 애드건축사사무소를 창업한 이유다.

실제로 이 회사는 앞서가는 생각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국내 대형프로젝트 기획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용인시청사 등 다양한 공공기관 프로젝트 기획과 설계를 담당해왔다.

지난 2007년 정부 중앙부처 49개 기관을 이전하기 위한 ‘행정중심복합도시 정부청사 이전사업’ 기본계획을 비롯해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등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장보고과학기지 건설은 일반적인 상식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었습니다. 가스·전기·식량 등의 공급이 전무한 남극에서 기지건설이 가능할 지 의문이었지요.”

하지만 그는 장보고과학기지 건설을 위해 턴키전문가로서 설계부터 시공까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추진했고, 현대건설과 함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완공시점도 내년으로 훌쩍 다가왔다.

장보고과학기지는 바람과 에너지 등에 최적화된 설계가 인상적이다. 특히 그가 장보고과학기지 건설 사업에 적용중인 ‘공업화건축’ 공법도 새롭게 조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공업화공법(모듈러 시스템)은 건식·조립 위주의 설계공법으로 이번 장보고과학기지 설계에 차용됐다”면서 “국내에도 지난 1970년대부터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우리나라는 기술투자, 디자인 연구 등에 있어 초보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공업화건축이 건설업계 다양한 분야 중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때가 왔다”면서 “공업화건축을 적용할 수 있는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석 대표는 이 외에도 국토교통부 중앙건축위원, 보금자리주택 전문위원, 안전행정부 설계자문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 설계자문위원 등 전문가로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 심의위원으로 역임하면서 입찰도서·규격·내용 등 불필요한 부분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개선에 기여했다.

이종석 대표는 “건축을 포함한 미래건설산업은 충분한 성장동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새로운 주거환경의 패러다임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