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올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13∼18일) 6일 동안 전국의 교통사고 하루 평균 발생 건수는 228.8건으로 전년(452.4건) 대비 49.4% 감소했고 하루 평균 사망자 수도 4.2명으로 전년(6.9명) 대비 39.1% 감소했다고 오늘(20일) 밝혔다.
대책기간 동안 총 이동인원은 3,503만 명으로 올해보다 연휴가 하루 길었던 지난해 총 이동인원 4,077만 명보다 14.1% 감소했으나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582만 명으로 전년(584만 명)과 유사했다.
고속도로 총 통행량은 3,332만 대로 전년 3,878만 대 대비 14% 감소했고 하루 평균 통행량은 555만 대로 전년 수준(554만 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성기간이 길고 귀경기간이 짧은 올해 추석 연휴의 특성상 고속도로 귀성 최대 소요시간은 감소하고 귀경 최대 소요시간은 증가했다.
서울~부산의 경우 귀성은 8시간 5분으로 전년대비 3시간 줄었고 귀경은 10시간 30분으로 전년대비 1시간 30분 늘었다.
교통수단별로는 대부분 승용차를 이용(분담률 87.7%)했으며 항공 분담률은 다소 증가(2.7%→3.0%)했다.
특히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연휴기간이 하루 짧았음에도 국외 출국자 수는 78만 명으로 전년(82만1,000명) 대비 5.2% 증가했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올해 추석 특별교통대책이 원활하게 시행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이번 연휴기간의 교통수요 분석 등을 통해 국민들의 교통안전과 이동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