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한국부유식풍력(Korea Floating Wind, KFWind; 이하 케이에프윈드)은 울산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1.125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환경부 협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케이에프윈드는 울산 해안에서 약 80km 떨어진 해상에서 약 1.125GW 규모의 케이에프더블유(KFW) 1, 2 및 이스트블루파워(EBP)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개발 중에 있다.
향후 해당 발전단지를 통해 연간 130만 가구에 약 4,000 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매년 약 300만tCO2eq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승인 획득을 계기로 케이에프윈드는 건설, 운영 등 향후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전반에 걸쳐 환경 영향관련 협의한 내용을 이행함과 동시에 사후 환경 영향조사를 실시해 단지 건설 기간과 운영 기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발전단지 주변의 어민을 포함한 주민들과 상생 가능한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케이에프윈드는 울산지역 어업인 단체들과 함께 향후 사계절 해산 어류 조사를 수행해 발전단지 부근 해역의 어류서식지 변화를 관찰·추적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친환경적이며 지속 가능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형성할 계획이다.
해상풍력발전사업의 환경영향평가는 발전단지 건설과 운영에 따른 잠재적인 환경 영향을 포괄적으로 평가하고 피해 저감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이다.
케이에프윈드는 현장 조사내용을 기반으로 발전단지를 개발함으로써 예상되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피해 저감 방안을 개발, 사업계획에 반영한다.
케이에프윈드는 국제환경기준에 따라 실시한 환경영향평가 조사를 통해 울산 연안부에서 해양 생태계 및 해저 서식지, 해양 포유류, 해양 물리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으며, 세계 최초로 최대 수심 400m 해역까지 해양 환경과 사회적인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2022년 4월에 사전 심의를 거쳐 평가항목, 범위 등을 결정한 뒤 조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6월에 조사 결과를 포함한 환경영향평가서를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에 제출한 바 있다.
케이에프윈드의 박장호 사업총괄은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인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확보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케이에프윈드는 이번 환경영향 평가 승인을 계기로 발전단지 건설 추진에 만반의 준비를 통해 지역사회와 환경과의 공존을 기반으로 한 해상풍력단지를 성공적으로 건설, 한국의 향후 신재생 에너지 공급계획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케이에프윈드는 글로벌 부유식해상풍력 발전을 선도하는 다국적 풍력전문 개발사로 스페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오션윈즈(Ocean Winds)와 노르웨이의 해양플랜트 전문기업인 아커그룹(Aker Group)의 해상풍력 개발사인 메인스트림(Mainstream Renewable Power)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케이에프윈드가 개발하고 있는 이스트블루파워(EBP) 단지에는 울산소재 향토기업인 전기설비 및 풍력발전 전문기업 금양그린파워가 현지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