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오토데스크가 2024 Design&Make 연례 보고서를 발간하고 한국 산업이 AI와 디지털 혁신, 지속가능성에 더욱 적극 대응함으로써 추가적인 성장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 제언했다.
2024 Design&Make 보고서는 전 세계 비즈니스 리더들을 위한 글로벌 연례 연구다.
오토데스크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건축, 엔지니어링, 건설, 디자인, 제조, 미디어,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D&M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조명하며 오늘날 비즈니스 의사 결정에 있어 가장 필요한 변화 요인을 정리해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고자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D&M 분야에서 AI의 부상은 물론이고 비즈니스 회복력, 인재 개발, 지속 가능성 등 기업이 성장을 위해 고려하고 있는 사항에 대한 지표를 선보였다.
보고서는 전 세계 18개국의 5,399명의 D&M산업 리더를 비롯한 미래학자와 전문가의 인터뷰 내용을 기반으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D&M산업 리더들은 AI를 미래의 공상 과학이 아닌 현재의 실질적 도구로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생산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지난 3년 동안 AI 및 신기술에 대한 지출을 늘렸고, 향후 3년 동안에도 AI및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높은 디지털 성숙도를 바탕으로 인재를 유치할 수 있으며, 새로운 기술 도입은 물론 직원들의 사고방식 변화와 프로세스 개선이 비즈니스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봤다.
■ D&M 분야에서의 AI 부상
기술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AI는 여러 산업에서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고 있다.
기업은 AI를 사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작업을 자동화하고 있으며 리더들은 생성형 AI가 향후 몇 년 내에 물리적 제품과 건물, 디지털 자산에 대한 중요한 디자인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AI 도입 현황에 대한 질문에 한국은 37%, 글로벌은 56%가 자사 활용 목표를 달성했거나 근접했다고 답했다.
AI 기술 신뢰도에 대한 질문에 한국 시장은 56%를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AI의 도입과 발전이 단순 반복 작업의 자동화, 디자인 제작 산업 전반의 인재 관리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줘 기술 격차 보완과 창의성 증대 등의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속 가능성에 대한 헌신은 기업 성공의 열쇠
지속 가능성에 대한 태도가 변화하면서 에너지 효율성, 자재 감소 및 지속 가능한 프로세스에 투자하는 리더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고객 및 직원과의 평판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사용과 자재 절감을 통해 장기적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시장에서는 57% 사람들이 회사의 지속 가능성 노력에 자부심을 느끼며 공통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노력을 묻는 질문에 글로벌은 97%, 한국은 96%가 조직의 지속 가능성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속 가능성이 단기/장기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글로벌은 69%/87%, 한국은 57%/74%가 그렇다고 답했다.
■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세 가지 업스킬링 분야
기업들이 찾고 있는 주요 디지털 기술 세 가지는 AI와의 협업 능력, 디지털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프로그래밍이다.
이러한 기술은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기업들이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인력 풀이 줄어들면서 직원들의 기술과 교육이 필수 비즈니스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리더와 전문가들은 새로운 도구의 도입만으로는 효과적인 디지털 혁신을 이끌 수 없으며, 직원과 리더십 모두의 사고방식 변화와 프로세스 개선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체 응답자 중 글로벌의 71%, 한국의 61%가 디지털 성숙도가 인재 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한국의 35%는 비용, 38%는 새로운 도구와 작업 방식에 투자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장애물이라고 답했다.
오토데스크 아시아 태평양(APAC) 및 일본 지역 총괄 부사장 하레시 쿱찬다니(Haresh Khoobchandani)는 “오늘날 비즈니스 환경에서 효율과 경제성의 중요도가 더욱 늘어남에 따라 AI, 디지털 혁신,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신뢰와 낙관론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세계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지금, 기술은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설계하고 만드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말했다. 이어 “오토데스크는 세상을 보다 이롭게 설계하고 만들겠다는 미션 아래 기술 강국으로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달리고 있는 한국과 함께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토데스크코리아는 오는 9월 3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Design&Make Summit Korea를 진행한다. Design&Make Summit Korea는 건축, 엔지니어링, 건설 및 설계, 제조 산업의 업계 리더가 참여해 최신 산업 트렌드와 국내외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리더십 컨퍼런스다.
이번 행사는 ’Make the Future’라는 주제로 AI를 활용한 설계, 제조 테크놀로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기반한 비즈니스 회복 탄력성, 지속가능성, 미래 인재 관리에 대한 다양한 전략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장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