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업무 효율 증대·시민 맞춤 정책 추천 등
혁신적인 AI 활용 아이디어 총 67선 접수
고령층 편의 위한 ‘음성 인식 기반 버스 예매 서비스’ 아이디어 대상(서울시장상) 선정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 업무를 혁신적으로 바꿀 AI 행정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2024 서울 프롬프톤가 11일 에스플렉스센터에서 본선 경연 및 시상식을 열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024 서울 프롬프톤은 서울디지털재단(이사장 강요식)과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가 공동 주관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서울시 공공 업무의 AI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2024 서울 프롬프톤은 지난 4월부터 약 1달의 모집기간 동안 67개팀, 190명이 참가하며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응모된 67개 출품작은 서류심사를 거쳐 예선 32개 작품이 선정됐으며, 이후 1차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10개 작품이 본선진출 및 수상이 확정됐다. 부문별 수상작은 서울특별시장상 대상 1선, 최우수상 2선, 우수상 3선, 장려상 3선이다.
서류심사는 적합성, 혁신성, 창의성 등을 평가했으며, 예선 통과된 32개팀에는 개발 및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구글 크레딧(Credit)이 제공됐다.
1차 심사는 예선 통과된 32개팀을 대상으로, 구글 클라우드와 베스핀 글로벌 AI 엔지니어로부터 역량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하고, 그 과정에서 실현 가능성, 참여도 등을 평가해 본선 진출팀을 선정했다.
본선 심사는 최종 10개팀을 대상으로 본선 발표를 통해 진행되며, 완성도, 우수성, 보완성, 발표 전달력 등을 평가해 수상이 확정된다.
주제는 ‘프롬프트 템플릿 제작’ 과 ‘LLM 등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개발’ 총 2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본선 진출 10개팀은 각 주제별 5개팀씩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공공 서비스 개발 부문’의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버스 예매 서비스’가 차지했다. 이는 고령층의 버스 예매 앱 이용 편의를 위해 음성 인식으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이디어다.
해당 아이디어를 제안한 ‘목소리로 GO’팀은 음성으로 시외버스 스케줄 확인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가능케 구현하는 등 AI 기술 적용 완성도가 높고, 어르신 편의에 맞게 가독성과 디자인 등을 섬세하게 고려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서울특별시장상과 700만원의 상금을 수여받았다.
최우수상은 총 2점이 선정됐다. ‘공공 서비스 개발 부문’에서 ‘한글지킴이’팀이 제안한 ‘제안요청서 프롬프트’와 ‘프롬프트 템플릿 제작 부문’에서 BMC팀이 제안한 정책 비전 AI 서비스 아이디어가 각 1점씩 선정됐다. 각 팀은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상 및 상금 400만원을 수여받았다.
그 외에도 공공 행사의 효율성을 관리하거나 비전자문서를 자동 입력하는 등 다양한 프롬프트 템플릿이 제안됐으며, 주정차 민원 업무의 피로도를 줄이는 AI 인식 서비스, 소상공인 AI 온라인 콘텐츠 제작 서비스 등 다양한 공공부문 서비스 아이디어도 제안됐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3개월간의 여정을 완주한 수상자분들께 진심 어린 축하와 박수를 전한다”며, “구글 클라우드가 서울시 공공 서비스 혁신에 보탬이 됐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생성형 AI가 모두의 일상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디지털재단 강요식 이사장은 “서울시 AI 행정의 지향점은 결국 시민을 위한 시정 추진”이라며,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서울시 업무의 조력자로 기능해 시민 친화적 시정을 구현하도록 서울디지털재단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