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에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 선정
서울시,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에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 선정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4.06.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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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아이디어・창조적 디자인으로 예술적 경험 제공하는 건축가

사람의 감성을 담아내는 건축 디자인으로 도시환경의 솔루션 제시

서울시, 서울비엔날레 내년 10주년 맞아 헤더윅과 주제 선정 및 전시 기획에 박차
오세훈 서울시 시장과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이 위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는 오늘(3일)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총감독으로 혁신적인 디자인 철학과 창의적인 비전을 가진 영국 출신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을 위촉했다.

준비 연도 1년과 개최 연도 1년으로 구성돼 매 2년(홀수년)마다 개최되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2017년 제1회 개최를 시작으로 내년이면 제5회, 운영 햇수로는 10년 차를 맞이한다.

제5회 2025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단순 이벤트를 넘어 전 세계와 서울의 미래비전을 공유, 공통의 도시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더욱 많은 시민과 해외 방문객들로 하여금 제5회 서울비엔날레를 통해 도시건축뿐 아니라 디자인 및 다양한 문화의 영역까지 확장된 전문성·예술성을 폭넓게 경험하고 소통하게 함으로서 건축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한다.

스스로 ‘소통가(커뮤니케이터)’로 칭하는 헤더윅 총감독은 건축, 도시계획, 인테리어, 제품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창조적인 작업을 해왔다.

작년 여름 문화역서울284 ‘헤더윅 스튜디오: 감성을 빚다’에 전시된 다양한 헤더윅의 작품들은 놀라운 흡인력과 함께 매일 1,000여명(80% 이상이 20-30대)이 넘는 방문객을 기록하며, 한국 건축계와 전시계를 뒤흔들었다.

최근 서울시 주최의 ‘한강 노들 글로벌 예술섬 디자인 공모 대시민 포럼’에 참석해 다양한 곡선으로 한국의 산 이미지를 형상화한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를 제안한 헤더윅은 늘 ‘감성을 담은 건축물, 문화 콘텐츠와 어우러진 건축물’을 통해 시민과 함께 소통한다.

헤더윅은 “나의 관심 분야는 공공디자인이며, 특히 도시의 모습과 기능을 바꾸는데 관심이 많다”며, “건축물의 외관으로부터 사람들이 어떠한 영향을 받는지, 도시에 있는 수백만에 달하는 사람들이 어떠한 감정을 느끼는지 등에 대해 탐구하고 탐색한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 출생으로 맨체스터 폴리테크닉에서 3D 디자인을 공부, 왕립미술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헤더윅은 1994년 런던에 헤더윅 스튜디오를 설립, 200명의 창작자와 제작자로 구성된 조직으로 세계적으로 혁신적인 건축, 도시계획, 디자인 협업 등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헤더윅 스튜디오는 현재 KPF와 함께 싱가포르 창이공항 제5터미널, 비야케잉겔스 그룹(Bjarke Ingels Group)과 협업하여 구글 런던 본사 그리고 중국 하이난의 공연예술센터 신축에 힘쓰는 등 10개국에서 30가지가 넘는 다양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 완공한 프로젝트로는 일본 도쿄의 아자부다이 힐스, 미국 마운틴뷰의 구글 신사옥, 뉴욕의 리틀 아일랜드 등이 있다.

늘 ‘인간의 마음을 어떻게 감동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탐구하는 헤더윅은 2023년 <Humanise>를 출간했으며, 런던 디자인 메달,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비롯한 Prix Verailles, RIBA National Awards, Dezeen Awards, Architizer A+ Awards 등 100개 이상의 국제적인 상들을 수상했다.

시는 헤더윅과 협약식을 맺고 제5회 서울비엔날레 주제 선정 등 본격적인 업무 진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2017년 제1회 배형민(한국),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스페인), 제2회 임재용(한국), 프란시스코 사닌(콜롬비아), 제3회 도미니크 페로(프랑스), 제4회 조병수(한국)가 총감독을 각각 역임했다.

지난 해 개최한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전 세계 30개국, 65개 도시, 132개의 작가(팀), 30개 대학, 29개 공공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송현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시청 시민청 일대에서 59일간(9. 1.~10. 29.) 진행됐으며 온·오프라인을 통해 총 295만 명이 방문했다.

한편, 서울시는 ‘구글 아트 앤 컬처’와의 협력을 통해 지난 제2~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전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누구나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구글 아트 앤 컬처 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을 통해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시민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혁신적이면서도 실질적인 모델로 소통하는 헤더윅 총감독과 함께 펼쳐질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어떠한 도약을 기록하게 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