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상징 ‘초고층 랜드마크’ 인기 고공행진
부의 상징 ‘초고층 랜드마크’ 인기 고공행진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4.05.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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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아파트 부동산시장 영향력 확대… 높을수록 커지는 주거가치

조망권·일조권 ‘우수’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 ‘한몫’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등 주요 분양단지 눈길

부동산 시장에서 초고층 아파트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초고층 아파트는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수요자들의 선호도도 높아 일대 아파트 시세를 주도한다.

국내에서 초고층 건물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31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은 4,316동으로 전년(3,814동)대비 12.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건축물 중 초고층 건물이 차지하는 비율도 △2020년 0.043% △2021년 0.048% △2022년 0.052% △2023년 0.058% 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층 건물의 공급 증가는 사회적 인식과도 맞닿아 있다. 이제 초고층 건물은 ‘부(富)의 상징’으로 통한다. 최고 69층 높이를 자랑하는 ‘타워팰리스’는 서울 강남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이와 함께 서울 잠실의 스카이라인을 주도하는 최고 123층 높이의 ‘시그니엘’도 상위 자산가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초고층은 아파트에서도 뚜렷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높은 층수를 보유할수록 입주민의 주거 선호도가 높다. 우수한 조망권과 일조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초고층 아파트 상당수가 대규모 세대인 경우가 많아 지역 랜드마크로 인식된다. 여기에 층수가 올라가면 건폐율은 낮아지고 동간 거리는 늘어나는 만큼 주거 환경도 더욱 쾌적해진다.

◆ 지역 대표 초고층 랜드마크, 분양시장 침체 속 청약경쟁률 ‘고공행진’

초고층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서울 용산구에서 분양한 최고 39층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65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575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62.6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올해 5월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에서 분양한 지상 최고 35층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는 612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8,602개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경쟁률 30.4대 1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해 7월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서 분양한 지상 최고 36층 높이의 ‘대연 디아이엘’도 평균 15.62대 1의 경쟁률로 전 세대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 높이가 주거 가치… 초고층 아파트 올해 집값 상승률 ‘高高’

초고층 아파트는 올해 집값 상승세도 고공행진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최고 65층 규모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전용 84㎡가 올해 2월 18억7,930만원(58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찍었다. 직전 실거래가는 지난해 7월 13억(58층)으로 반년 만에 약 6억원의 웃돈이 붙은 것이다.

경기권에서는 경기 고양시 대화동에 자리한 최고 49층 ‘한화포레나킨텍스’ 전용 84㎡가 올해 3월 11억2,500만원(33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3월 실거래가 9억6,000만원(37층)보다 17%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경기 고양시 대화동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7%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지방에서는 부산시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최고 69층 아파트 ‘더블유’ 전용 99㎡가 올해 3월 13억8,000만원(29층)에 거래돼 직전 실거래가(2023년 8월)보다 5,000만원이 올랐다. 이 기간 부산시 남구 용호동 아파트 매매가가 보합세를 유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투시도.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투시도.

◆ 다가오는 분양시장, 눈길 끄는 초고층 아파트

반도건설은 오는 6월 경기 고양 장항지구에서 지상 최고 49층의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하는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고양 장항지구에서 유일하게 일산 호수공원과 맞붙어 있어 호수는 물론 한강, 시티를 모두 조망하는 ‘뷰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특히 반도건설의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KAIVE UBORA)’가 첫 적용되는 단지로 눈길을 끈다. 카이브 유보라만의 프라임 커뮤니티 ‘아넥스 클럽’도 적용돼 장항지구 최초 다목적 실내체육관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전용 84·99·170㎡ 총 1,694세대 규모로, 단지 내 프리미엄 브랜드몰 ‘시간(時間)’도 동시 분양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 5월 중 ‘그란츠 리버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42층 초고층 단지로 조성돼 한강과 도심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리버·시티뷰 조망이 기대된다. 주변에 풍납근린공원, 광나루한강공원, 올림픽공원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 전용 36~180㎡ 총 407세대 중 327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경기 성남시 중앙동에서는 효성중공업·진흥기업이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신흥역 주변에서 가장 높은 지상 최고 35층 높이로 탁 트인 전망을 누릴 수 있고, 지하철 8호선 신흥역과 직통 연결되는 역세권으로 판교테크노밸리 이동이 쉽다. 전용 59~84㎡ 총 1,972세대 중 1,311세대가 일반 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