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년 칼럼] 망국으로 치닫는‘도척지견’세상
[김광년 칼럼] 망국으로 치닫는‘도척지견’세상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4.04.26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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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4.10 총선이 끝난 지 보름이 지났다.

땅을 치며 통곡하는 패자들은 “이제 희망은 없다” 라며 깊은 한숨속에서 제 살길을 모색하고 있고 드디어 정권교체의 계기를 만든 승자들은 정도를 넘어서 횡포에 가까운 권력을 휘두를 채비를 마친 듯 하다.

한마디로 최악의 흑백논리에 휩싸인 채 망망대해 대한민국호는 표류 직전이다.

192 : 108  - 4.10 유권자의 선택이다.

이 결과를 놓고 설왕설래 말 들이 많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현재의 야당이 잘하고 비젼을 보이고 후보자가 훌륭해서 선택했느냐는 질문에는 대다수 회의적이다.

다만 여당의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불안 및 불만의 표출과 분노가 야당으로 쏠렸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실정이다.

어찌 됐든 작금 대한민국은 심각하다.

여소야대의 정국 아래서 과연 당정이 뜻한 바 국정을 소신있게 펼칠 수 있느냐는 우려가 유사 이래 최대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경제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금융시장 불안에서 비롯된 건설부동산, 에너지, 자동차,전자 등 전 산업에 걸쳐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 마저 걱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 국내 정치판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일방적 폭주기관차로 달릴 듯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연일 경고성 발언이 난무하는 등 22대 국회는 강 건너 불 보듯 뻔할 것이다.

정부 여당은 꿈도, 힘도, 끼도, 그리고 뱃장도 없어 보인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회복하고 위기에 처해 있는 자유보수 진영의 간절함은 더욱 더 찾아볼 수가 없다.

이러한 대위기속에서 과연 진정한 자유보수 정권을 이어갈 수 있는 정치가는 있는가!

정치가는커녕 정치인이라도, 아니면 정치꾼이라고 좋다.

정치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나 잘 먹고 잘 살자는 것이 정치인가.

자신의 신념과 철학은 팽개쳐 버리고 오직 나의 국회의원 공천권만 쫒아 아무런 소신도 없는 가벼운 철새에 불과한 것이 이 나라 정치꾼들의 참모습이다.

도척지견(盜拓之犬)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비열하고 악랄하게 먹을 것만 주면 무조건 굴종하는 개’를 의미한다.

여야를 떠나고 좌우 이념을 벗어나 국가안보와 국방, 국익 외교는 정부와 여당의 절대절명한 미션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국익을 위해 모든 정책결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지금 기본과 원칙도 없이 국회의 막강한 힘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형국이 됐다.

삼권분립도 대통령도 법원도 필요없는 세상이 된 것이다.

대한민국호여!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미국의 정치전략가 제임스 클라크의 말이 또 뇌리를 스친다.

‘정치인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

이 땅 한반도에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정치가가 절실한 시점이다.

본보 편집국장 김광년 /knk@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