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형 라이다 기반 자율비행으로 3D 맵핑 구현
‘시리우스 엔터프라이즈’ 개발, 픽스호크·패롯 모델 호환 가능
0.1mm 크기 균열 탐지… 점검시간 80%·인원 및 비용 50% 절감
김송현 대표 “안전관리 디지털 전환 선도 기업 우뚝”
[국토일보 신용승 기자] 인간이 건강검진을 받듯이 교량, 터널, 건축물 등 노후화된 시설물에 대한 진단도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러한 가운데 AI 기술을 적용, 자율화된 안전진단을 가능하게 한 시에라베이스(대표 김송현)의 시리우스(SIRIUS)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리우스는 회전형 라이다 기반 로봇 자율 운영 모듈로 드론에 부착해 시설물을 완벽한 3D 디지털트윈 환경에서 스마트 점검 및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이다.
최근에는 상용 드론 연동시스템 ‘시리우스 엔터프라이즈(SIRIUS-Enterprise)’를 개발, 시판 중인 드론을 원격 제어해 자율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시리우스는 SLAM 기술 기반 현장에서 실시간 공간정보를 취득해 측량을 실시하며 GPS 신호 없이도 실내에서 작동 가능하다.
특히 레벨4 수준의 자율비행이 가능해 점검하고자 하는 시설물을 선택 시 자동으로 구조물의 형태를 인지해 점검위치를 생성하고, 장애물을 회피하며 안정적으로 움직인다. 타사의 솔루션 대비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며 점검시간은 80%, 점검인원과 비용은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시리우스의 정밀균열분석 AI는 법적 기준치인 0.3mm 보다 더 작은 수치인 0.1mm 크기의 균열도 자동으로 탐지 가능하며 10만장 이상의 누적된 데이터가 균열·백태·철근노출·박락도 분석한다.
시리우스 엔터프라이즈의 경우 최초 3D 맵핑 시 시리우스가 활용되며 동기화된 드론은 웹에서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고 완전한 자율비행이 구현된다. 사용자가 웹에서 관리하고자 하는 현장을 직접 선택해 점검위치를 생성할 수 있으며 3차원 공간에서 3D 모델 및 촬영결과와 점검이력도 살펴볼수 있다.
시에라베이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픽스호크(PixHawk) 비행컨트롤러(FC) 계열 드론과 패롯(Parrot) 드론에 실증적용을 마쳤으며 올 8월에는 DJI를 포함한 모든 국내 상용 드론에 적용될 전망이다.
시리우스는 드론에 부착하는 것 외에도 활용 가치가 다양해 로봇에 설치하면 3D 구조를 생성 관리하고 크레인에 부착 시 건설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사람이 직접 들고 다니는 경우에도 3D 모델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김송현 대표는 “로봇의 지능을 통해 위험한 환경에서 사람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라며 “향후 10개국 이상 해외에 진출해 안전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시에라베이스는 김 대표를 포함한 포항공대 출신 3인을 주축으로 2019년 설립됐다. 지난해 말 상용화에 성공한 시리우스는 국토교통부 ‘스마트건설 강소기업’으로 선정돼 그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