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업계, 3년 연속 성장세… 연간생산 11만대 돌파
건설기계업계, 3년 연속 성장세… 연간생산 11만대 돌파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4.02.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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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지역 인프라 투자 확대에 12.9% 수출증가

국내시장, 건설경기 침체에 14.4% 감소
자료 :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자료 :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건설기계업계가 지난해 생산 11만대를 돌파하며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회장 오승현)에 따르면, 국내시장이 건설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4.4% 감소했으나, 인프라 투자가 활발한 북미가 수출을 견인하며 감소분을 상쇄했다. 그 결과 업계의 2023년 시장규모는 1.4% 성장한 11만 1634대로 집계됐다.

■ 국내시장 2년 연속 감소세

국내 출하는 SOC예산 감소와 고금리,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건설경기 악화가 이어지며 2년 연속 축소됐다. 국내 판매는 2만 4188대로 전년대비 14.4% 감소했다.

굴착기는 4톤 미만이 222대로 60.4% 감소했으며, 5.5톤급은 1609대로 47.8% 줄었다. 30톤급 이상은 604대로 56.3% 축소됐다.

지게차는 1만 5841대가 팔리며 7.6% 줄었다. 구동방식별로는 디젤식이 7489대를 기록하며 7.6% 줄었고, 전동식은 8,298대로 6.0% 감소, LPG는 54대로 42.6% 줄었다.

휠로더는 220대로 3.3% 늘었고, 콘크리트펌프는 348대로 45.6% 증가했다. 천공기는 42대로 7.7% 증가했다.

건설기계 완성차 수출현황 (단위 : 대, %)

자료 :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자료 :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 수출시장 북미 주도

수출은 인프라 투자가 활발한 북미를 중심으로 성장세 유지하며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건설기계수출은 8만 9049대로 전년대비 12.9% 증가했다. 기존의 주력 시장이었던 중국의 부진을 미국, 유럽, 중동이 받아냈다.

건설기계 수출지역 순위는 북미, 유럽, 아시아, 중동, 중남미, 대양주, 아프리카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수출 증감률을 살펴보면, 북미(15.8%), 유럽(1.9%), 중동(4.6%), 아프리카(9.1%) 지역에서 증가했고, 중국(-44.5%), 중남미(-19.0%), 대양주(-11.6%), 기타아시아(-6.9%) 순으로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북미 수출이 26억 28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5.8% 증가했다. 수출 점유율은 36.1%를 차지했다. 이중 굴착기가 7억 95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0.2% 증가했고, 지게차는 12억 5500만 달러로 0.6% 늘었다.

유럽은 20억 5500만 달러로 1.9% 증가하며 수출의 28.2%를 점유했다. 굴착기가 17억 7900만 달러로 1.9% 증가, 지게차는 1억 7600만 달러로 15.6% 늘었다.

기타아시아(중국 제외)는 11억 5300만 달러로 9.7% 감소했다. 수출의 15.8%를 점유했다. 이중, 일본이 3억 600만 달러로 1.4% 증가했고, 인도는 2억 1100만 달러로 8.2% 늘었다.

아세안 10개국은 4억 6800만 달러로 23.1% 감소한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1억 4100만 달러로 29.6% 감소, 베트남은 1억 800만 달러로 26.9% 감소, 필리핀은 7100만 달러로 2.1% 감소했다.

중국은 1억 9100만 달러로 27.6% 감소했고, 수출점유율은 2.6%로 주저앉았다. 중국시장에서의 굴착기 판매시장이 전년대비 40.8% 감소한 8만 9980대로 집계됐으며, 이중 국내기업이 2656대를 수출하며 62.9% 축소됐다.

중동은 4억 4600만 달러로 4.6% 증가하며 수출점유율 6.1%를 차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1억 6000만 달러로 32.0% 증가했고, UAE는 6400만 달러로 40.5% 증가했다.

중남미는 3억 8800만 달러로 19.0% 감소했다. 수출의 5.3%를 점유했다. 이중 브라질이 4900만 달러로 61.0% 감소, 칠레는 6500만 달러로 7.1% 감소했다.

대양주는 2억 4900만 달러로 11.6% 감소하며 수출의 3.4%를 점유했다. 이중 호주가 1억 6400만 달러로 7.4% 감소했고, 뉴질랜드는 5500만달러로 30.5% 감소했다.

아프리카 수출은 1억 6800만 달러로 9.1% 증가, 수출의 2.3%를 점유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6500만 달러로 6.2% 증가했다.

한편, 관세청이 집계한 2023년 건설기계 총 수출액은 72억 78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수입액은 13억 1800만 달러로 3.6%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59억 5900만 달러 흑자이며, 전년대비 2.7% 증가했다.

* 자료 : 무역협회(MTI Code 725 수출액 기준)
* 자료 : 무역협회(MTI Code 725 수출액 기준)

■ 굴착기 판매현황

지난해 굴착기 총생산은 4만 219대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이중 6톤 미만 미니굴착기가 1만 677대 생산되며 5.1% 늘었다.

수출은 3만 4,525대로 2.3% 증가했다. 6톤 미만 미니굴착기 수출은 9,268대로 전년대비 49.9% 늘었다.

내수판매는 6668대로 29.5% 감소했다. 6톤 미만은 1836대로 49.8% 줄었다.

크롤라 굴착기는 내수에서 5.5톤급과 30톤급 이상이 가장 많이 팔렸다. 5.5톤급이 1,141대(-39.0%)를 기록했고, 30톤급 이상이 604대(-56.3%) 판매됐다.

크롤라 타입 중 가장 많이 수출된 규격은 30톤급 이상이 8025대(-32.6%), 38톤급 이상이 4632대(-9.6%), 22톤급이 4233대(+2.0%)를 기록했다.

휠 타입 내수판매 중 가장 많이 판매된 규격은 14톤급이 948대(-61.4%), 5.5톤급이 468대(-38.2%) 기록했다.

휠타입 수출 중 가장 많이 판매된 규격은 14톤급과 21톤급으로 집계됐다. 14톤급이 873대(-17.3%), 21톤급이 869대(-8.7%) 팔렸다.

건설기계 주요 수출국 현황 (단위: 백만불)

* 자료 : 무역협회(MTI Code 725 수출액 기준)
* 자료 : 무역협회(MTI Code 725 수출액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