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 서울시회, 내부 분란 속 총회 파행
건협 서울시회, 내부 분란 속 총회 파행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4.02.2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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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서울시회 정기총회 전경ⵈ 이의를 제기하는 한 회원을 향해 또 다른 회원과 말싸움을 벌이고 있다.
건협 서울시회 정기총회 전경ⵈ 의사진행 발언을 하며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 회원을 향해 또 다른 회원이 반론을 제기하며 말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건협 서울시회 정기총회가 집행부와 갈등이 깊어지며 파행속에 마무리됐다.

오늘(28일) 개최된 총회에서 서울시회는 지난해 건협회장 선거에서 서울시 대의원 중 다수의 반란표를 놓고 책임여부에 대한 질타가 계속되면서 고함은 물론 욕설까지 난무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 대의원은 “건협 서울시회가 그 동안 맏형격의 품위를 지키며 협회 운영에 중심을 잡아왔는데 이젠 갈 데까지 간 듯하다“며 자성을 촉구했다.

이어 “건협 서울시회가 건설공제조합 출자좌수의 37%를 보유하고 있는 가장 큰 단체”라며 “지난해 12월에 치러진 대한건설협회 회장선거에서 서울특별시회의 후보자가 추대돼 입후보 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장단부터가 분열되고 갈라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원인과 이유를 조속히 파악해 잘못한 부분은 책임을 묻고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다시 그 위상을 회복하고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태진 서울시회장은 “패배를 오로지 서울시 현 회장한테 넘기는 부분은 인정할 수 없고 사실도 아니다”라며 “표면된 사고에서 일방적인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총회는 발언권을 달라는 회원사의 말을 듣지 않은 채 정기총회는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