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VOCs(휘발성유기화합물) 처리기술 상용화
CHF시스템… 중국수출 성공, 계약 문의 쇄도
상생협력 프로그램 참여…CHF 성능 돋보여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대기오염물질 처리 전문기업인 (주)세라컴(대표이사 이강홍)이 ‘제19회 2023 대한민국 건설문화대상’ 시상식에서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상을 수상했다.
천안아산 지역의 대표적 강소기업인 세라컴은 국내를 비롯해 터키, 중국 등 해외에도 VOCs(휘발성유기화합물) 처리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VOCs는 선박, 자동차 등 도장 및 코팅공사, 석유화학의 제조와 저장과정, 페인트 등에서 주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발생하며, 대기중의 질소산화물과 공존하면 햇빛의 작용으로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스모그 등 대기오염을 유발한다.
1999년 설립된 세라컴은 그동안 각종 탈취 촉매 및 VOC 제거용 촉매, 자동차용 DOC, DPF, SCR 등의 촉매 뿐만 아니라, 촉매 지지체로 사용하는 다양한 종류의 세라믹 허니컴 소재를 연구·개발 생산해 매년 150억원 이상 수출하고 있다.
특히, 세라컴이 개발, 상용화 한 ‘VOCs 처리설비 CHF(Carbon Honeycomb Filter) 시스템’은 기존 활성탄 흡착탑, 축열연소산화설비(RTO)의 단점을 완벽하게 개선하고, 투자비와 유지비를 기존 설비에 비해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라컴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CHF 소재는 VOCs의 흡착 및 탈착이 용이하고 표면적이 넓어 낮은 온도에서 재생 가능한 것이 최고 장점이다.
현장 성능을 입증한 CHF 시스템은 올해 1월 30일 삼성중공업 중국 산동성 영성법인과 100억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완공했고 2차 계약을 협의중에 있다.
아울러, ‘2023 프랑스 리옹 국제환경박람회’에 참가한 세라컴은 유럽의 환경전문기업 ‘CERAM AUSTRIA GmbH’와 CHF시스템 총판계약을 맺어 내년부터 유럽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 회사는 한국환경공단에서 시행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해 큰 성과를 이뤄냈다.
현대성우캐스팅의 농축 VOCs 처리설비의 효율이 낮아 배출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문제점 해결에 나섰다.
CHF시스템은 탄소배출량이 적고 에너지 순환 및 회수에 적합한 특징을 발휘했다.
일정시간 흡착후 재생처리가 가능한 CHF시스템을 적용해 VOCs 기준치 40ppm 초과사항 개선은 물론, 재생 가능한 CHF 사용으로 폐기물 및 활성탄 교체비용을 절감했다.
세라컴 이강홍 대표이사는 “CHF시스템은 발주 기업의 VOCs 제거 처리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해 주고 있다”면서 “2024년은 중국 산동 후속사업을 비롯해 유럽, 미국 등 선진국 해외수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