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11월의 해양유물 '어해도병풍'... 해양생물로 '향고래' 선정
해수부, 11월의 해양유물 '어해도병풍'... 해양생물로 '향고래' 선정
  • 김성민 기자
  • 승인 2023.10.3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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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수산물로 참조기‧해삼 등 무인도서로 쫑기도를 각각 선정
▲이달의 해양유물 포스터.(해수부 제공)
▲이달의 해양유물 포스터.(해수부 제공)

[국토일보 김성민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가 깊어가는 가을, 11월 이달의 수산물로 참조기와 해삼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참조기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생선으로,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과 제사상 등에 빠지지 않는 생선으로 유명하다. 참조기는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제철으로 그 맛이 더욱 뛰어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참조기는 라이신이 풍부해 소화에 좋은데 '본초정화'에는 ‘숙식(宿食)을 소화시킨다’, '동의보감'에는 ‘배가 불러 오른 것을 치료한다’고 기록돼 있다.

해삼은 ‘바다의 삼’이라고 불릴 만큼 영양소가 풍부한 수산물 중 하나이다. 10월부터 11월까지가 제철인 해삼은 신선할수록 돌기가 많이 솟아 있으며 살이 단단하고 육질이 쫄깃하다. 해삼은 가위나 칼로 양쪽 끝의 입과 항문을 자른 뒤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은 후 취향에 따라 양념과 함께 먹으면 된다. 

또한 11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2023년 일등어촌’으로 선정된 충청남도 서산시 중리마을과 ‘숙박부문 일등어촌’인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장사마을을 선정했다.

충청남도 서산시 중리어촌체험휴양마을은 2023년 어촌등급평가에서 전 부문(체험, 숙박, 음식) 1등급을 받은 어촌이다. 세계 5대 청정 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에 위치해 있어 넓게 펼쳐진 갯벌에서 바지락, 고둥 등을 잡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중리마을의 특산물인 감태를 넣어 만드는 초콜릿 만들기 체험 등 실내체험도 가능하고, 마을에서 운영하는 어촌계 공동숙박인 수산학교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특별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에 있는 장사어촌체험휴양마을은 숙박시설의 안전, 위생 상태, 운영 관리가 우수해 2023년 숙박부문 일등어촌으로 선정됐다. 어촌계에 있는 펜션은 4인실부터 8인실까지 다양한 크기의 방이 있으며, 바다캔버스, 바다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해볼 수 있다. 마을 바로 앞에는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는 장사항 활어회 직판장과 바다가 보이는 카페 ‘카페장사(어촌계 운영)’도 있어 푸짐한 식사와 달콤한 후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그리고 11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소설 ‘모비딕’의 주인공 향고래(Physeter macrocephalus)를 선정했다.

향고래는 적도부터 극지에 이르기까지 전 대양에 분포하며, 주로 먼 바다에 살면서 깊은 수심까지 잠수하기 때문에 잘 볼 수 없지만, 가끔 연안에도 접근하는 경우가 있어 우리나라 동해에서도 드물게 관찰된다.

향고래에는 연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름이 많고 값비싼 향수의 원료로 유명한 ‘용연향’이란 물질이 있어, 이를 얻기 위한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수가 급감했다.

11월 이달의 등대로는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마산항서파제제 서단등대’를 선정했다.

1992년 11월에 첫 불을 밝힌 ‘마산항서파제제서단등대’는 2019년 2월에 지금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선박이 거친 파도를 헤치고 등대가 있는 평온한 항구로 귀항한다는 이미지를 살려 등대를 집 모양으로 표현했다. 등대에 설치된 전망대에 오르면, 주변 전경과 마산만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11월 이달의 해양유물로는 '어해도 6폭 병풍'을 선정했다.

어해도는 물고기와 게를 그린 그림으로, 넓은 의미에서 수중에 사는 생물을 소재로 한 그림을 말한다. 어해도의 소재는 붕어, 잉어, 방어, 가자미, 오징어, 새우, 게, 조개, 전복 등 사람들에게 익숙한 바다와 민물의 수중 생물들이다. 

해수부 소장의 '어해도 6폭 병풍'은 조선 왕실에서 궁중장식용으로 제작됐으며, 암벽과 꽃, 나무, 수풀이 만든 공간에서 여러 종류의 물고기, 꽃게, 소라, 전복 등이 노니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마지막으로 11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양포리에 위치한 ‘쫑기도’를 선정했다.

쫑기도는 고도 20m, 길이 약 130m, 면적 3,471㎡인 작은 무인도서로, 육지로부터 약 200m 떨어진 곳에 있다. 쫑기도는 섬 모양이 종기를 엎어 놓은 모양처럼 생겼다 해, ‘종기도’ 또는 ‘쫑기섬’이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