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국내 첫 벙커링 및 화물 하역 동시작업 성공
해수부, 국내 첫 벙커링 및 화물 하역 동시작업 성공
  • 김성민 기자
  • 승인 2023.10.3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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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에서 액화천연가스 추진 컨테이너선 대상 실증 추진
▲광양항 포스코 원료부두 STS LNG 벙커링 동시작업 .(해수부 제공)
▲광양항 포스코 원료부두 STS LNG 벙커링 동시작업.(해수부 제공)

[국토일보 김성민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지난 28일 국내 최초로 무역항 하역부두인 광양항 포스코 원료부두에서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 STS) 방식’의 액화천연가스(이하 LNG) 공급(벙커링) 및 하역 동시작업 실증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30일 밝혔다.

벙커링의 종류는 트럭에서 선박으로 급유하는 TTS, 선박에 LNG탱크를 싣고 운반하는 PTT, 터미널에서 파이프를 연결해 선박에 연결하는 PTS, 선박에서 선박으로 연료를 공급하는 STS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중 STS는 LNG추진선 옆으로 LNG벙커링 선박이 접근해 해상에서 배와 배 사이에서 LNG벙커링이 진행되는 방법이다.

LNG벙커링 선박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해상 어디서나 벙커링 진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LNG벙커링 선박은 대부분 소형선박으로 대용량 벙커링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에 따라 LNG 추진 선박 발주·운항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해외 주요 항만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선박을 통한 LNG 공급(벙커링)이 활발히 진행돼 왔으며, 최근에는 선박연료 공급과 화물 하역을 함께 수행하는 동시작업방식의 LNG 공급도 실시되고 있다.

LNG 추진선박 현황(DNV)은 ('22) 255척, (’28) 약 978척(운항 438척, 발주 540척)이며 현재 해운선사에서는 비용 절감을 위해 STS 벙커링과 하역 동시작업을 최우선적으로 선호한다. 참고로 LNG 벙커링 동시작업은 헬싱키항(‘19.9), 싱가포르항(’21.3), 상하이항(‘22.3)에서 최초로 시행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LNG 공급(벙커링) 실적 부재, 이해 부족 등으로 선석 사용 허용 및 행정관청의 안전 규제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그간 무역항 하역부두에서 선박 대 선박(STS) 방식의 LNG 공급이 실시되지 못했다.

무역항 수상구역등에서 위험물(선박연료 포함)을 하역하려는 자는 '선박입출항법'에 따라 자체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관리청(지방해양수산청장 또는 시·도지사)의 승인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해수부는 국내 유일의 LNG 공급 전용선 보유 사업자인 한국엘엔지벙커링(주)를 ’항만 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실증‘ 사업자로 지정해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등의 혜택을 주는 한편, 관계기관 협의체를 통한 자체안전관리계획서 신속 검토·승인 등을 통해 국내 무역항에서도 선박 대 선박(STS) 방식의 LNG 공급과 화물 하역 동시작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여수광양항은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 1위 항만이며, 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친환경 선박연료 수입·보관·공급 기반(인프라)도 충분히 구축돼 있다”라며 “향후 국내 에너지기업,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가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국제해사기구의 2050년 탄소배출 ’넷제로(Net-zero: 배출되는 탄소와 흡수되는 탄소의 양을 같게 만들어 탄소의 순배출을 ’0‘으로 맞추는 것)‘ 목표에 따라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역량이 향후 항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 요소로 부각될 전망이다”라며 “이번 실증은 국제 선사들에게 우리 항만에서 LNG 선박 대 선박(STS) 공급과 하역 동시작업이 가능함을 알리고, LNG 공급 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앞으로 부산항 등 국내 주요 항만에서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박에 LNG 공급(벙커링) 동시작업 실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