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공단, 전남 영광에 참조기 종자 20만 방류
수산공단, 전남 영광에 참조기 종자 20만 방류
  • 김성민 기자
  • 승인 2023.10.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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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민간어업협력사업 수산종자 총 464만 마리 방류

 

▲참조기 규격검사 모습.( 수산공단 제공)
▲참조기 규격검사 모습.(수산공단 제공)

[국토일보 김성민 기자] 한국수산자원공단(이하 수산공단)은 한·중 국가 간 협의사항 이행 등을 위해 서해 회유성 어종인 참조기 대상으로 지난 25일 전남 영광군 송이도 인근 해역에 약 2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30일 밝혔다.

참조기는 수심 40∼200m의 바닥이 모래나 뻘로 돼 있는 연안에서 서식한다. 겨울에는 남쪽으로 이동하여 겨울을 나고, 산란기인 봄(3월~6월)에 다시 북쪽으로 이동하여 알을 낳는다. 산란기는 남쪽일수록 빠르며, 중국 연안과 한국의 서해안 일대에 알을 낳는데, 최근에는 제주도 남서해역에서 겨울을 나는 참조기를 대량으로 잡아들여 서해안으로 알을 낳기 위해 돌아오는 무리는 많지 않다. 산란기 중에는 산란장에 모여 개구리 울음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내거나 물 위로 튀어 올라오는 습성이 있다. 주로 젓새우류, 새우류,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으며, 작은 어류를 먹기도 한다.

참조기는 '조기'라고도 한다. 조기라는 이름의 기원은 황윤석의 '화음방언자의해(華音方言字義解)'에 기록돼 있다. 물고기 중 으뜸가는 물고기라는 뜻의 중국어 '종어 (宗魚)'가 급하게 발음되면서 조기로 변했다는 것이다. 조기라고 부르게 된 후에는 사람의 기(氣)를 돕는 생선이라는 뜻으로 '조기(助氣)'라 부르기도 했다.

이규경(李圭景, 1788~?)의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算稿)'에서는 머리 속에 돌이 들어 있는 물고기라 해 '석수어(石首魚)'라 했으며, 정약전(丁若銓:1760∼1816)의 '자산어보(玆山魚譜)'에서는 때를 따라 물을 쫓아 온다고 해 ‘추수어(追水魚)’라고 했다. 그밖에 곡우(穀雨)를 전후로 살이 오른다고 해 '곡우살이', 물고기의 색이 은황색이라 해 '황화어(黃花魚)'라 불리기도 했다.

참조기의 제철은 9월에서 2월이다. 특히 여름철이 제철인데, 이때 잡은 참조기는 잡은 즉시 배 안에서 소금에 절인다. 맑게 국을 끓이거나, 찌개, 소금구이, 양념구이 등으로 먹으며, 짜게 절여 조기젓으로 먹기도 한다.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불포화지방산인 DHA와 EPA 등이 다양하게 들어 있다. 예로부터 즐겨 먹어온 대표적인 가공품으로 이른 제철에 잡힌 참조기 중 알이 차고 살이 많고 큰 것을 소나무 장대로 만든 특수한 건조망 속에서 말려서 만드는 굴비가 있는데, 영광에서 난 굴비를 최상의 것으로 친다.

이에 수산공단은 수산자원의 효율적인 관리와 기후변화 등에 대응한 자원 회복, 수산자원 조성을 통한 어업인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민간어업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해 회유성 어종을 대상으로 수산종자 방류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수산자원관리법' 제41조(수산자원조성사업),  '수산자원관리법' 제 55조의2(한국수산자원공단), '대한민국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정부간의 어업에 관한 협정' 제3조, 제7조에 근거로 하는 사업이다. 

한중 공동 수산종자 방류 사업은 수산자원을 보호·육성하고 어장관리 및 기술을 연구·개발·보급하는 등 수산자원관리 사업을 수행 중이거나 수행이 가능한 업체를 선정해 서해 연안 및 한중 잠정조치수역에서 회유하는 어종을 대상으로 수산종자매입방류 및 한·중 공동수산종자방류 기념행사 개최하는 민간어업협력사업이다. 

한 해 총사업비는 76억6000만 원으로 2026년까지 진행계획이며 현재 국립수산과학원과 협의해 2023년 4월부터 올해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이번 하반기 참조기 약 20만 마리 방류에 앞서 수산공단은 올해 상반기에도 민간어업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한·중 양국 어업인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해 회유성 어종인 참조기, 말쥐치, 꽃게 대상으로 약 443만 마리를 영광, 부안, 태안 등 우리 연안 어장에 방류한 바 있다.

이들 해역은 해당 품종의 주요 산란·서식처이자 회유 장소로 알려져 있고, 먹이생물이 풍부해 수산자원 조성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춘우 수산공단 이사장은 “풍요롭고 활기찬 서해를 만들어 지속해서 이용 가능한 수산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서해 회유성 어종에 대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자원 관리로 수산자원 조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